‘2년 20억원’ 넘은 대박 女골퍼들 … 박성현부터 이정은6, 최혜진, 박민지, 이예원까지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23. 10.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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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사진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한 해에 상금 10억 원을 넘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는 올해 이예원까지 9명뿐이다.

2014년 12억 897만원을 벌고 ‘10억 원 시대’를 활짝 연 김효주부터 2016년 박성현(13억 3309만원)과 고진영(10억 2244만원), 2017년 이정은6(11억 4905만원), 2019년 최혜진(12억 716만원)과 장하나(11억 5772만원), 2021년 박민지(15억 2137만원), 2022년 박민지(14억 7792만원)와 김수지(10억 8258만원) 그리고 올해 이예원(13억 2104만원)까지 9명이 전부다. 9명 중 박민지만 두 번 10억 원 돌파를 이뤄냈다.

박성현. <사진 KLPGA 제공>
이정은6. <사진 KLPGA 제공>
한 해 10억 원을 버는 것도 힘든데, ‘2년 20억 원’을 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일단 2년 동안 슬럼프 없이 안정적인 샷을 날려야 한다. 특히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는 것이 관례처럼 됐던 터라 더욱 그런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2014년 처음 10억 원 돌파를 이뤄 낸 김효주만 하더라도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하면서 국내 대회는 5개 밖에 뛰지 못해 상금 2억 7122만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년 20억 원’을 찍은 선수는 지금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남달라’ 박성현이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2015년 7억 3669만원(상금 2위)을 번 데 이어 2016년에는 13억 3309만원(상금 1위)을 획득해 2년 간 총 20억 6978만원을 수확했다.

최혜진. <사진 KLPGA 제공>
두 번째로 2년 20억 원을 넘긴 선수는 역시 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정은6다.

2016년 데뷔한 이정은6는 2017년 11억 4905만원(상금 1위)을 획득했고 2018년에도 9억 5764만원(상금 1위)을 수령해 2년 동안 총 21억 669만원을 획득했다. 이정은6 역시 2019년 LPGA 투어로 주 무대를 옮겼다.

박성현과 이정은6에 이어 ‘2년 20억 원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최혜진이다.

2018년 데뷔한 해에 8억 2229만원(상금 4위)을 획득한 최혜진은 그 다음 해에도 12억 716만원(상금 1위)을 벌어 2년 총 상금이 20억 2945만원에 이르렀다.

박민지. <사진 KLPGA 제공>
상금에 관한한 KLPGA 투어에서 신기록을 써나가는 주인공은 박민지일 것이다.

코로나19 습격이 한창이던 2020년 박민지가 벌어들인 상금은 5억 9334만원(상금 5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박민지는 역대 KLPGA 최고 시즌 상금인 15억 2137만원(상금 1위)을 찍었다. 2020년과 2021년 상금을 합한 금액이 21억 1471만원이나 됐다.

박민지는 2022년에도 14억 7792만원을 획득했고 올해는 6억 4634만원을 벌고 있다.

박민지는 ‘2020년과 2021년’, ‘2021년과 2022년’ 그리고 ‘2022년과 2023년’ 3연속으로 ‘2년 20억 원’을 넘고 있는 중이다. 특히 2021년과 2022년 상금을 합한 금액은 29억 9929만원으로 ‘2년 30억 원’에 아주 조금 모자랐다.

그리고 올해 ‘2년 20억 원’을 찍은 주인공이 박민지 외에 한 명 더 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다. 올해 3승을 거두며 총 13억 2104만원을 획득하고 있는 이예원은 작년 우승 없이도 8억 4978만원(상금 3위)을 벌었는데, 2년 상금이 21억 708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수지. <사진 KLPGA 제공>
‘2년 20억 원 클럽’ 예비 후보도 있다. 작년 10억 8258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른 김수지다. 올해 8억 8719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는 김수지는 ‘2년 20억 원’까지 3000여만 원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3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 2023시즌 KLPGA 투어는 이번 주 26일부터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리는 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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