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의대 정원 늘리면 합격선↓…의대쏠림 심화 우려”

정부 방침대로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경우, 의대 합격선이 낮아지면서 의대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종로학원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3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합격생 상위 70% 컷을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 의대 정원이 1천 명 확대될 경우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점수는 현재 95.3점에서 94.5점으로 0.8점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의대 정원을 3천 명 늘리면 국·수·탐 평균 점수가 지금보다 1.8점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종로학원은 이에 따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91개 자연계 일반학과 가운데 의대도 지원 가능한 점수대의 학과가, 의대 천명 증원 시 현재 26개에서 44개로, 3천 명 증원 시 73개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종로학원 측은 “요즘 같은 취업난에는 상위권 이공계 대학을 중심으로 반수생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의대로의 연쇄적인 이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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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