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3000명 늘리면 합격점수 5.4점 낮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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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이 현재보다 1000명 늘어날 경우 정시에서의 의대 합격 점수는 하락하고, '의대 갈아타기'가 가능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학과는 전체 학과의 절반 가까이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기준 SKY의 의약학계열 제외 자연계 학과 91개의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의대 지원이 가능한 자연계 학과는 26개(28.6%)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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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기 가능한 SKY 자연계
지원 늘고 중도이탈자도 속출”
의대 정원이 현재보다 1000명 늘어날 경우 정시에서의 의대 합격 점수는 하락하고, ‘의대 갈아타기’가 가능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학과는 전체 학과의 절반 가까이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대를 지원하는 대입 수험생이 큰 폭으로 느는 것은 물론 SKY 자연계열 학과에서 의대 진학 등을 이유로 한 중도이탈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합격자 상위 70%의 합격 점수(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기준)는 95.3점이었는데, 정원 1000명 증원 시 94.5점으로 0.8점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으로, 평균이 아닌 세 과목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2.4점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대 정원이 3000명 대폭 확대될 경우에는 95.3점이던 평균 점수가 93.5점까지 1.8점 하락하고, 합산 점수로는 5.4점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의대 지원이 가능한 SKY 자연계 학과의 범위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기준 SKY의 의약학계열 제외 자연계 학과 91개의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의대 지원이 가능한 자연계 학과는 26개(28.6%) 수준이었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91개 학과 중 44개 학과(48.4%)가 의대 지원 가능 학과로 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원이 3000명 늘어날 경우에는 91개 학과 중 현재 기준 73개(80.2%) 학과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의 경우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45개 자연계열 학과 중 의대 지원 가능 학과는 3개 학과인데 1000명 증원 시 6개(13.3%), 3000명 증원 시 16개(35.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날 경우 그 규모에 따라 의대 지원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었던 학과도 의대 관심권으로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합격 점수, 지원 가능권의 범위를 결정하는 데에는 수시·정시 선발 인원, 지역인재 전형 방법 등 여러 복합적인 변수들이 작용할 수 있다”면서 “수험생 입장에서 의대 들어가기가 매우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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