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치료제 사재기 현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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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가을·겨울 유행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률이 더 높아져 폐렴 치료제인 '아지트로마이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중국 저장성에 있는 닝보중의약병원 감염폐질환과 의사 쑨밍환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취약한 집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이지만, 최근 성인 환자의 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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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상은 발열·기침…시장감독관리국 "치료제 충분"
전문가 "최근 성인 감염률↑…병원 빨리 방문해야"
[서울=뉴시스]김하은 인턴 기자 = 최근 중국에서 가을·겨울 유행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치료제 수요도 늘고 있어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2일 중국 양청완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광둥성, 푸젠성 등 남부지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병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증상은 일반 감기나 독감 증상과 매우 유사하지만,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닌 특수한 병원체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돼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이며 두통, 콧물, 인후통, 귀통증 등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률이 더 높아져 폐렴 치료제인 ‘아지트로마이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어린이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족이 한꺼번에 감염돼 치료받는 사례도 적지 않아 치료제 사재기까지 발생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시 시장감독관리국은 22일 "주요 약국에 의약품이 부족하지 않으며 치료제 구매를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표했다.
해당 안내문에는 어린이가 심한 기침을 동반한 열이 나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하며 무작정 약을 구매해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저장성에 있는 닝보중의약병원 감염폐질환과 의사 쑨밍환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취약한 집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이지만, 최근 성인 환자의 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성인의 경우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증상과 비슷하지만, 마른기침을 더 자주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쑨밍환은 유치원, 학교 등 밀집된 환경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쉽게 걸릴 수 있으며, 노출 후 잠복기는 약 2~3주라고 전했다. 따라서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른 시일 내 진료받아야 하며,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마스크 착용, 환기, 손 씻기를 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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