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유승호 "김동휘·유수빈과 호흡? 난 무게 잡는 역할" [인터뷰]②

최희재 2023. 10. 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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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많이 듣고 따라가는 포지션이었어요."

유승호는 납치를 공모한 재호 역의 김동휘와의 호흡에 대해 "집중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웃음이 많은 유쾌한 현장이었는데 제일 먼저 집중하는 게 김동휘 배우였다. 저희보다 동생이긴 하지만 먼저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건의를 많이 해줘서 재밌는 장면이 탄생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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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사진=웨이브)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는 많이 듣고 따라가는 포지션이었어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포스트타워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유승호가 진행됐다. 유승호는 김동휘, 유수빈과의 연기 호흡을 전했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유승호는 극중 납치극의 키를 쥔 핵심 이준성 역을 맡았다.

유승호는 납치를 공모한 재호 역의 김동휘와의 호흡에 대해 “집중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웃음이 많은 유쾌한 현장이었는데 제일 먼저 집중하는 게 김동휘 배우였다. 저희보다 동생이긴 하지만 먼저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건의를 많이 해줘서 재밌는 장면이 탄생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유수빈에 대해서는 “에너지가 넘치고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해서 해줬다. 제일 형으로서 기둥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연기야 말할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승호(사진=웨이브)
‘대선배’ 유승호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유승호는 “저는 무게 잡는 거? 장난이다. (웃음) 제가 제일 어중간한 포지션이었던 것 같다. 주어진 거 열심히 하고. 성격 탓이긴 한데 연기를 할 때 제가 건의하는 것보다 건의를 들어서 나만의 스타일로 하는 것 같다. 상대가 편해야 저도 편하게 연기가 나오기 때문에 상대가 편하게 연기를 세팅해주면 제 방식대로 풀어가는 걸 좋아한다. 많이 듣고 따라가는 포지션이었다”라고 전했다.

유승호는 “작품을 오픈하고 기대를 많이 했다.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오지 않을까 했는데 놀랍게도 아무도 연락을 안 줬다. 슬퍼서 제가 먼저 연락했다. 몰아서 보려고 아끼는 중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 친구가 6부까지 몰아서 한 번에 보고는 ‘워매 연기 좋다’고 왔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작품에 대해 냉정하게 말하는 친구여서 새로운 시도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열심히 한 게 보였다고 얘기를 해줬다. 그때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거래’ 포스터(사진=웨이브)
이들과의 액션 또한 눈길을 끌었다. 유승호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던 건 사실이다. 공간이 굉장히 비좁았다. 스태프분들, 장비, 카메라가 다 들어가 있고 배우들과 액션을 했어야 했다. 한겨울이었는데도 세트 안은 정말 뜨겁고 더웠다. 숨이 금방 찼고 공간적인 제약이 많이 있긴 했다. 최대한 그럴 듯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극중에서처럼 주변인이 돈을 노리고 접근한다면 어떤 결정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돈을 빨리 주고 다시 벌 거다. 그런 거에 별로 연루되고 싶지 않나. ‘빨리 가져가고 영영 보지 말자’고 할 것 같다”며 “경찰에는 말 안 할 자신이 있다. 죽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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