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한 이재명 “尹 대통령, 내각 총사퇴시켜야"

김재민 기자 2023. 10.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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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가장 큰 과제는 국민의 삶 지키고 개선하는 것”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23일 당무 복귀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께서는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면서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 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그것이 ‘말로만의 반성’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주는 핵심적인 모습이 될 것”이라며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 정치권의 가장 큰 과제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의 경제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이런 일들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면서 “단결과 단합 위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국민의 삶이 절박하다. 그런 문제로 우리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피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다 지난달 18일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실려 간 지 35일 만인 이날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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