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원희룡 장관, 도끼로 제 발 찍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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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을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백지화 발언은 도끼로 제 발 찍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23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원 장관이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을 했다. 장관이 백지화 선언해도 백지화 되는 게 아니잖나. 왜 그런 발언을 했을 것이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 의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업이 좌초될 가능성이 있다면 공무원들에게 치명적이다. 적어도 업무의 프로세스나 일의 진행을 봐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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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프로세스나 일 진행 봐서 도저히 납득 안돼"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을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백지화 발언은 도끼로 제 발 찍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23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원 장관이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을 했다. 장관이 백지화 선언해도 백지화 되는 게 아니잖나. 왜 그런 발언을 했을 것이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 의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업이 좌초될 가능성이 있다면 공무원들에게 치명적이다. 적어도 업무의 프로세스나 일의 진행을 봐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정도로 바꾼다고 하면 애당초 예타안에 대한 효율적인 수정이 아니라 거의 새로운 도로 노선으로까지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선 당초안하고 변경안의 교통양의 70% 가까이는 서울에서 북광주까지 몰릴 걸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그쪽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아주 중요한 문제이고 변경안으로 할 경우 당초안보다 마을을 여러 개 지나 간다"며 "그리고 초등학교 한 두 군데 이상 근처를 지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퇴촌면을 포함해서 그쪽 주민들이 변경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경안을 밀어붙였을 경우에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 때문에 사업시기의 지연, 주민과 국민의 갈등과 대립구조, 이런 등등으로 해서 사업추진의 지체는 물론 이거니와 여러 가지 문제가 더 발생할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안대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개인적인 소회를 말씀드리자면 국토부 공무원들 안쓰럽다. 오랫동안 공직한 사람으로서 사업의 지체나 여러 가지 문제있는 것들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다. 그런데 견강부회나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그런 점에서 어쨌든 여러 가지 갈등 겪고 계실 국토부 직원이 안쓰럽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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