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스라엘 지지 여론 20년만에 최고지만… 갈수록 ‘두 쪽’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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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격화 속에 미국에서 이스라엘 지지 여론이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한쪽을 지지하는 견해를 밝힌 기업·개인들이 공격받는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여파로 미국 사회도 둘로 갈라진 모습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 여부를 둘러싼 이견·갈등도 확산했다.
기업 CEO가 이스라엘 지지 성명을 내자 아랍계 직원 등을 중심으로 반발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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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이스라엘 직원 명단 유포 등
사회각계 전쟁 놓고 갈등 확산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격화 속에 미국에서 이스라엘 지지 여론이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한쪽을 지지하는 견해를 밝힌 기업·개인들이 공격받는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여파로 미국 사회도 둘로 갈라진 모습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함께 18∼20일 미 성인 14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오차 범위 ±1.5%) 결과에 따르면 중동분쟁에서 미국이 어느 편을 들어야 하느냐는 질의에 전체 응답자 42%가 이스라엘을 택했다.
직전 조사에서 20%대에 머물던 지지율이 껑충 뛴 것으로 WSJ는 2002년 이후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반면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야 한다는 반응은 3%였다. 다만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미군 참전 여부를 묻는 질의에는 찬성한다는 답변이 38%에 머물렀고, 이란이 전쟁에 가세할 때도 참전 찬성은 45%에 그쳤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 여부를 둘러싼 이견·갈등도 확산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SNS를 통해 수백 명의 반이스라엘 직원 명단이 유포됐다. 명단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마스터카드, 딜로이트 등 대기업과 대학, 스타트업 직원들이 포함됐다. 기업 CEO가 이스라엘 지지 성명을 내자 아랍계 직원 등을 중심으로 반발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구글에서는 순다르 피차이 CEO가 이스라엘 희생자 추모 메시지만 내자 실망을 표시하는 직원들이 등장했고, 아마존도 앤디 재시 CEO가 이스라엘 근무 직원들만 이메일로 위로하자 아랍계 직원단체가 반발했다. 문화예술계도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 등은 공개서한을 통해 “테러범이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미국작가조합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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