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우디와 함께한 역사가 한국 산업 역사”

손기은 기자 2023. 10. 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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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와 함께한 역사가 곧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역사"라며 '제2의 중동 특수'를 일으켜 한국 경제의 돌파구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중동 지역의 전쟁 와중에도 윤 대통령은 이곳을 찾았다"며 "제2의 중동 특수를 일으켜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익 외교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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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포럼서 강조
양국, 엑스포 관련 언급은 안해
김건희 여사, 왕립예술원 방문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리야드=서종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와 함께한 역사가 곧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역사”라며 ‘제2의 중동 특수’를 일으켜 한국 경제의 돌파구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로 중동 전역에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서 순방을 예정대로 진행한 배경에는 가치외교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리를 추구, 국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올해는 한국의 건설 기업이 사우디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에 처음 진출한 지 정확히 50년 되는 해”라며 “도로, 항만, 정유시설 할 것 없이 이제 사우디 어디를 가도 양국 기업의 땀과 열정이 깃든 시설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중동 지역의 전쟁 와중에도 윤 대통령은 이곳을 찾았다”며 “제2의 중동 특수를 일으켜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익 외교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약 156억 달러(약 21조1000억 원) 규모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51건이 체결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앞서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과 관련해 인도적 상황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가) 현재 분쟁 중에 특정한 한쪽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둘러싼 양국 경쟁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사우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교육·연수 등을 운영하는 왕립전통예술원을 찾아 “한국과 사우디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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