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포비아' 사라질까…"민간 부실시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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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신이 깊어졌죠.
정부가 민간이 지은 전국 무량판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했는데, 오늘(23일)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바로 연결해 보죠.
안지혜 기자, 430여 단지에 대해 전수조사가 있었다고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미 무량판 구조로 지어졌거나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 중에 부실 시공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초부터 2개월간 실시한 전국 민간 무량판아파트 조사 결과인데요.
조사대상은 2017년 이후 이미 준공된 288개 단지와 현재 시공 중인 139개 단지 등 모두 427개 단지입니다.
우선 설계도서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의 일치여부를 확인한 결과, 시공 중 현장 한 곳에서 설계도서에 철근 누락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착공 전 설계를 보완했고, 이미 준공된 아파트에선 철근 누락이 없었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이어 진행된 현장점검에서도 시공 및 준공 현장 모두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다행스러운 결과인데, 앞으로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 잦아들 수 있을까요?
[기자]
국토부는 공사가 진행 중인 무량판구조 비아파트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건설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근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이어 LH의 벽식 구조 아파트에서도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우려의 지점은 더 확대되고 있는데요.
애초 문제가 됐던 무량판 구조뿐 아니라 벽식구조의 핵심인 외벽을 대상으로도 철근 누락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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