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내사' 이선균, 차기작 하차→올스톱…무용지물 된 칸 영예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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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했던 배우 이선균이 마약 내사 수사 대상에 오르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기 직전이다.
이날 이선균 소속사 측은 "당사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선균이 마약 내사 대상에 오르며 그의 분량을 제외한 부분 위주로 촬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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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했던 배우 이선균이 마약 내사 수사 대상에 오르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기 직전이다. 그러나 이선균보다 그와 함께 작품에서 고군분투했던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 20일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마약 내사 대상에 오른 톱스타 L씨가 배우 이선균임을 인정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이선균 소속사 측은 "당사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톱스타 L씨를 비롯해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 재벌 3세, 종업원 등 8인을 내사 대상에 올렸다.
이어 이선균이 톱스타 L씨로 드러나며 그가 출연을 예정했던 다수의 작품들에 불똥이 떨어졌다. 특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이미 지난주 촬영을 시작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선균이 마약 내사 대상에 오르며 그의 분량을 제외한 부분 위주로 촬영을 시작했다.
결국 제작진은 결국 이선균의 출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2주 간의 재정비 기간을 갖게 됐다. 주연 배우의 리스크로 '노 웨이 아웃' 측은 짧은 시간 안에 이선균을 대체할 새로운 배우를 물색해야 하는 고민에 빠졌다.
진짜 문제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가제)다. 두 작품 모두 촬영은 종료된 상태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었으며 '행복의 나라'는 후반 작업 중에 있다. 그러나 주연 배우가 논란에 휩싸이며 이들의 개봉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제작사 관계자는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었던 작품도 있어 이번 사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 심야 상영 부문 초청작이다. 올해 이선균은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영예를 누렸지만 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될 판이다.
현재 이선균 측은 해당 사태를 혐의가 아닌 '의혹'으로 표현했다. 이에 더해 사건 관련 인물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법적대응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선균 개인의 논란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다수의 관계자들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눈덩이처럼 커진 민폐 사태가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를 '의혹'으로 표현하는 이선균 측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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