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원료에 소변을..." 中 발칵 뒤집힌 이 영상 [지금이뉴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 원료에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웨이보에는 지난 19일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남성은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이 영상에는 소비자들의 원성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칭다오 맥주의 명성과 신뢰에 금이 갔고, 모든 식료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증폭시킨 만큼 진상을 규명해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칭다오 맥주의 허술한 제품 관리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면서 회사는 이미지 손상은 물론 판매 감소 등 적잖은 타격을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 공장을 관할 하는 핑두시 측은 "조사팀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공안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칭다오 맥주 한국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입장문을 통해 "칭다오 맥주는 별도의 공장에서 내수용과 수출용을 생산하고 있으며, 논란이 된 3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한다"며 "국내 유통 맥주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관련 공장에서 제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공장은 해외 제조업소로도 등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1903년 독일의 조차지였던 칭다오에 독일인과 영국인이 설립한 칭다오 맥주는 쉐화, 옌징, 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의 4대 맥주로 꼽힙니다.
제작 : 정의진
AI 앵커 : Y-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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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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