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경협 전방위 확대… 저성장 돌파 디딤돌 삼아야[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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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의 범위가 전방위로 넓어지고 속도도 빨라지게 됐다.
사우디의 원유 530만 배럴을 울산 저장기지에 비축하고 원유 공급망 위기 때 한국이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계약도 성사됐다.
그 결과 양국은 지난해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특히 사우디는 지난해 합의한 MOU와 계약이 1년도 안 돼 60% 정도나 이미 성사됐을 정도로 사업 속도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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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의 범위가 전방위로 넓어지고 속도도 빨라지게 됐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2일 156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왕세자 방한 때 합의했던 290억 달러(39조 원)와 합치면 60조 원에 달한다. 사우디의 원유 530만 배럴을 울산 저장기지에 비축하고 원유 공급망 위기 때 한국이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계약도 성사됐다. 양국 협력 분야도 건설·조선은 물론 청정 에너지와 전기차·방위산업·스마트팜 등 첨단산업으로 크게 확장됐다.
사우디는 아랍의 맹주로도 불리는 중동의 G20 국가이며, 세계 유가를 좌우하는 걸프협력회의(GCC) 좌장으로서 국제적 비중도 높다. 올해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년 되는 해이며, 한국 기업의 우수성과 근로자의 근면성은 사우디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결과 양국은 지난해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윤 대통령의 언급대로 양국은 ‘포스트 오일’ 시대의 최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사우디는 석유 위주의 경제 구조를 제조업 중심의 신산업 구조로 바꾸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발전 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사우디 입장에선 오랜 경협 관계에다 첨단산업 경쟁력까지 갖춘 한국과 손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우디와 함께 ‘중동 빅3’에 속하는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와의 경협도 가속화하고 있다. 당장 이들 3국과의 교역 규모는 코로나 사태 직전이던 2019년보다 61.6%나 증가했다. 특히 사우디는 지난해 합의한 MOU와 계약이 1년도 안 돼 60% 정도나 이미 성사됐을 정도로 사업 속도도 빠르다. UAE와는 얼마 전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했다. 아랍권 첫 자유무역협정으로, 핵심인 개방도 역시 높다. 이번 사우디 방문에는 삼성·현대차·한화·GS 등의 사령탑을 포함, 기업인이 130명이나 동행했다. 중동은 탈중국 대안이며, 당면 현안인 저성장·고유가를 돌파할 좋은 디딤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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