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눈과 팔이 되어… 항저우 장애인AG 입장 공동기수

오해원 기자 2023. 10. 23.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4년생 동갑내기 김희진(스포츠등급 B2·서울시장애인체육회)과 주정훈(스포츠등급 K44·SK에코플랜트)이 서로의 눈과 팔이 되어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었다.

남색 단복과 붉은색 넥타이를 차려입은 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과 태권도 간판 주정훈이 공동 기수로 한국 선수단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김희진은 선천성 녹내장을 가진 시각 장애인, 주정훈은 오른쪽 손목이 없는 절단 장애인이다.

밝은 표정을 지은 김희진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희진·주정훈 태극기 입장
“영광스러운 경험… 가슴 벅차”
22일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공동 기수 태권도 주정훈(스포츠등급 K44)과 골볼 김희진(스포츠등급 B2)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항저우공동취재단

1994년생 동갑내기 김희진(스포츠등급 B2·서울시장애인체육회)과 주정훈(스포츠등급 K44·SK에코플랜트)이 서로의 눈과 팔이 되어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었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이 22일 밤(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렸다. 남색 단복과 붉은색 넥타이를 차려입은 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과 태권도 간판 주정훈이 공동 기수로 한국 선수단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김희진은 선천성 녹내장을 가진 시각 장애인, 주정훈은 오른쪽 손목이 없는 절단 장애인이다. 둘은 서로의 장애를 보완하며 대형 태극기를 함께 들고 흔들림 없이 경기장 중앙을 향해 나아갔다. 밝은 표정을 지은 김희진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김희진은 개회식을 마친 뒤 “감회가 새로웠다. 나라를 대표해 기수로 등장해보니 가슴이 벅찼다. (경기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정훈도 “가슴이 웅장해졌다. 다음 대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