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동 1호기지’에 사우디 국부펀드와 5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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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함께 5억 달러(약 6765억 원) 이상을 투자해 사우디 현지에 중동 지역 첫 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운다.
현대차는 이날 한국자동차연구원, 중동 지역 투자·개발 회사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 'SAPTCO'와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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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만대 생산 규모로 내년 착공
전기차 등 자동화 공정설비 구축
북아프리카 포괄 생산거점 육성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도 협력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함께 5억 달러(약 6765억 원) 이상을 투자해 사우디 현지에 중동 지역 첫 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운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모빌리티 관련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사우디 경제도시에 생산 기지를 구축, 향후 중동은 물론 북아프리카 지역을 포괄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현지 기업과 손잡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도 조성한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PIF와 사우디 서부 지역에 위치한 계획도시인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반제품조립(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사우디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에 대한 현대차와 PIF의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PIF는 합작공장 건설에 5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해 연간 5만 대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공장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를 보유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석유 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새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사우디의 ‘비전 2030’ 프로젝트에 발맞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 설비를 적용하기로 했다. KAEC는 사우디 서부 지역의 계획도시로, 최대 무역항이 있는 제다로부터 약 100㎞ 거리에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업계의 투자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지며 중동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한국자동차연구원, 중동 지역 투자·개발 회사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 ‘SAPTCO’와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이들은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 서비스와 인적 자원 제공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수소전기버스 실증사업 추진, 수소 모빌리티 관련 정부 지원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기회 탐색, 수소 모빌리티 관련 공개 가능한 정보 교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한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를 SAPTCO에 판매 또는 대여할 계획이다.
한편, 22일(현지시간)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사우디 주베일 인근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사우디 최대 규모 트와이크 주단조공장을 건설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다수의 발전 및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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