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학생 10명이 사흘간 1명 폭행…전주교육청 긴급조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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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해 전북도교육청이 진상조사와 긴급조치에 나섰다.
23일 교육청과 경찰 등 설명을 종합하면,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0명이 지난 11~13일 쉬는 시간마다 같은 학년의 ㄱ군을 집단 폭행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 ㄱ군의 팔다리를 잡거나 배 위에 올라타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은 뒤 간지럽히기, 명치 찍기, 머리로 박치기, 교실로 못 들어가게 막기, 실내화 숨기기 등의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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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해 전북도교육청이 진상조사와 긴급조치에 나섰다.
23일 교육청과 경찰 등 설명을 종합하면,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0명이 지난 11~13일 쉬는 시간마다 같은 학년의 ㄱ군을 집단 폭행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 ㄱ군의 팔다리를 잡거나 배 위에 올라타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은 뒤 간지럽히기, 명치 찍기, 머리로 박치기, 교실로 못 들어가게 막기, 실내화 숨기기 등의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ㄱ군의 부모는 학교에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이들은 집단폭행 사건을 요약한 안내문을 주변 아파트 곳곳에 붙였다. 안내문에는 “가해자들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저희 아들은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7일간 분리조치가 되었지만 가해자들과 마주칠까 두려워서 잠도 못 자고 걱정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내용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올라왔다.
학교 쪽은 같은 반인 가해 학생 10명과 피해 학생 ㄱ군을 분리조치(13~19일)를 시행했고, 전문상담교사가 해당 학급을 대상으로 상담교육을 하도록 했다고 전북교육청은 전했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 부모의 의사를 확인해 피해 학생이 등교하면 보호조치를 적극 지원하고, 피해 학생이 등교하지 않으면 피해 학생의 학교 적응과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교장·교감, 교육지원청 장학사·상담사, 도교육청 과장 등으로 꾸린 학교폭력 사안처리 담당자 협의회를 열어 피해 학생을 보호하는 방안을 추가로 협의했다”라며 “긴급심의제를 활용해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조속히 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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