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은 라 마시아가' 결승골 17세 신성 "평생 노력했는데, 마침내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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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구이우(17)가 바르셀로나를 살렸다.
구이우는 후반 34분에 로페스를 대신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구이우는 "사비 감독이 모든 것을 걸고 나가서 압박하라고 했고, 기회가 오면 살리라고 말했다"라며 교체 투입 당시 사비 감독이 무슨 얘기를 해줬는지 알렸다.
구이우는 바르셀로나 유스 소속으로 지난 2013년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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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마르크 구이우(17)가 바르셀로나를 살렸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7승 3무(승점 24)로 3위에 위치했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르민 로페스, 주앙 펠릭스, 페란 토레스, 일카이 귄도안, 오리올 로메우, 가비,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주앙 칸셀루, 테어 슈테겐이 출격했다.
0-0 균형을 깬 것은 다름 아닌 구이우였다. 구이우는 후반 34분에 로페스를 대신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33초 뒤, 펠릭스의 스루 패스를 받았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구이우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 손을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역시 두 손을 불끈 쥐었고, 동료들은 구이우에게 달려가 축하해줬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렌키 데 용은 손뼉 치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역사를 썼다. 구이우는 이번 득점으로 바르셀로나 역사상 데뷔전 최단시간 골을 작성했다. 더불어 해당 득점이 결승골이 됨에 따라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도 선정됐다. 잊지 못할, 완벽한 데뷔전을 장식했다.
구이우는 경기 종료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믿기지 않고, 숨이 차다.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있고,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나는 기회를 잡기 위해 평생 노력해 왔고 마침내 이뤄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펠릭스가 중앙에서 공을 잡았고, 나는 공간이 있는 걸 봤다. 공을 컨트롤한 뒤 고개를 드니 골키퍼가 달려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슈팅을 해 득점했다. 우나이 시몬을 상대로 득점한 것은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이우는 "사비 감독이 모든 것을 걸고 나가서 압박하라고 했고, 기회가 오면 살리라고 말했다"라며 교체 투입 당시 사비 감독이 무슨 얘기를 해줬는지 알렸다.
마지막으로 "동료들이 내게 이 순간을 즐기라고 했고, 나는 오늘 밤 잠을 못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유스들은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아주 잘하고 있다. 나는 이 순간을 많이 꿈꿔왔다. 그리고 거의 매일 밤 좋은 일로 가득 찬 이 순간을 꿈꿔왔다"라고 전했다.
구이우는 바르셀로나 유스 소속으로 지난 2013년에 입단했다. 10년 넘게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고, 올해부터 U-19 팀에서 뛰고 있다. 그러다 1군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기회가 왔고, 놓치지 않고 살려내며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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