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시즌… 반도체 ‘반등’ - 車·배터리 ‘호실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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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체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자동차·배터리 업체들이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적자 폭이 올해 2분기 4조 원대에서 3분기 3조 원대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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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적자 줄며 실적개선
현대차·기아도 2배이상 늘듯
LG엔솔 전년비 40%↑전망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업체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불황의 늪에 빠진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자동차·배터리 업체들이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이 포함된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 당시 2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분기 기준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 실적 개선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적자 폭이 올해 2분기 4조 원대에서 3분기 3조 원대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는 26일 3분기 성적을 공개하는 SK하이닉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증권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에 1조60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조8821억 원이었던 만큼, 이런 예상이 맞는다면 적자 폭이 대폭 줄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체들의 경우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갈수록 힘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6182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5518억 원)와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아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682억 원에서 2조8091억 원으로 3.7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고수익 차종인 친환경차 및 SUV 판매 호조가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체들은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고객사 상황 등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오는 25일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대비 40.1% 증가한 73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1년 2분기(7243억 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반면, 삼성SDI는 지난해 동기(5659억 원) 대비 10%가량 감소한 5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형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진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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