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덕분에… 울산 총인구 88개월 만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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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구가 88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울산시 총인구는 112만6671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인구 증가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동구는 올해 울산의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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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57명 늘어 112만6671명
외국인은 총 2만2504명 집계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 인구가 88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 조선업 활황으로 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역 소멸 위기를 걱정하는 울산시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울산시 총인구는 112만6671명으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 457명이 늘었다. 지난 2016년 5월 전월 대비 188명이 늘어난 이후 8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울산 인구 증가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9월 말 현재 내국인은 110만4167명으로 8월에 비해 281명이 감소했으나 외국인은 전체 2만2504명으로 전월 대비 738명이 증가한 것이다. 9월까지 울산 전체 외국인은 4125명이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889명 증가와 비교했을 때에는 364%(3236명)가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조선 업계가 밀집한 동구가 2625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울주군(821명), 북구(346명)가 그 뒤를 이었다.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동구 지역 조선업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구는 올해 울산의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조선업 불황을 겪던 2013년부터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울산시 전체 인구 감소를 주도했으나 최근 다시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울산 지역 내국인도 감소세가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이다. 울산 내국인은 9월 말 기준 전월 대비 281명 감소했으나, 8월 기준 전월 대비 감소 인구 878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시는 인구 이동에 의한 사회적 순 유출(-509명)과 자연 감소(-78명)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추이를 더 살펴봐야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인구 감소 규모가 대폭 줄어들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추세가 이어질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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