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특허청, 중동서 지식재산 한류 열풍 주도

김원준 2023. 10.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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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잇따라 지식재산분야 협력에 합의하는 등 중동에서 지식재산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UAE와 사우디와의 양자회의를 계기로 지식재산분야 행정서비스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특허청은 오만, 바레인 등 다른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시스템을 중동지역에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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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E와 지식재산 행정서비스 수출 합의
- 사우디와 지식재산 금융 등의 심화협력
이인실 특허청장(가운데)이 지난 20일(현지시간)열린 한-UAE 지식재산분야 고위급 회의에서 회의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이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잇따라 지식재산분야 협력에 합의하는 등 중동에서 지식재산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난 20일 오전 9시(현지시간) UAE 경제부(Ministry of Economy) 압둘라 알 살레(Abdulla Al Saleh) 차관과 지식재산분야 고위급 회의를 갖고 지식재산 행정서비스를 UAE에 수출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키로 했다. 이어 22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지식재산청(SAIP) 압둘아지즈 알스와일렘(Abdulaziz ALSWAILEM) 청장과 청장회의를 갖고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심화협력을 맺었다.

특허청, UAE심사관 교육과정 설계·운영

특허청은 지식재산분야에서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허청은 UAE의 경우 지난 2010년 포괄협력 MOU 및 2014년 특허분야 심사대행협력 MOU체결 이후 현재까지 14명의 한국 특허청 심사관을 UAE에 파견해 특허심사를 대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UAE의 특허정보시스템 구축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양측은 UAE 신규 심사관들을 위한 8주 교육과정과 심사관 역량강화 과정 등 교육·훈련과정을 한국 특허청이 맡아 설계하고 운영한다는 내용에 합의하고, MOU를 빠른 시일안에 교환키로 했다. 또한 양측은 △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식재산분야 지원 △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심사행정 효율화 △ 유·청소년 대상의 발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우디와 협력 확대 심화협력 체결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지난 2018년 포괄협력 MOU 체결 이후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22명의 우리나라 민·관 전문가들이 SAIP에 파견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한-사우디 협력을 통해 사우디 국가지식재산전략(National IP Strategy)이 수립됐으며, 최근에는 한국 특허청 공무원이 사우디 지식재산청 청장 자문관으로 채용돼 사우디 국가지식재산정책 수립·이행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사우디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청장회의에서 양측은 △지식재산 금융 △국제특허 심사 △지식재산 교육·훈련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 특허정보 활용 등의 5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심화협력을 맺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행정서비스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UAE와 사우디와의 양자회의를 계기로 지식재산분야 행정서비스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특허청은 오만, 바레인 등 다른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시스템을 중동지역에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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