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동산, 규제정책이 먼저…잡히지 않으면 금리 인상"

남주현 기자 2023. 10. 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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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부동산 불안에 대해 규제 정책을 다시 타이트하게 먼저 하고 그래도 잡히지 않으면 심각하게 금리 상승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계대출 문제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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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남정현 정성원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부동산 불안에 대해 규제 정책을 다시 타이트하게 먼저 하고 그래도 잡히지 않으면 심각하게 금리 상승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계대출 문제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박 의원의 금리 동결 자체가 대출이 늘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금리를 더 올릴 경우 물론 가계대출 잡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로 인해 생기는 금융시장 안정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만약에 계속 올랐다면 계속 (금리를) 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물가가 내려가는 구도를 보여서 한때는 2.3%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지난 한두 달 (가게부채가) 올랐다가 9월에는 줄었다"면서 "지금 판단하기에는 정책에 시차가 있어서 한 몇 달 있다가 두고 보고 잡히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부언했다.

그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계부채 급증에도 6연속 동결에 대한 질의에도 "가계부채에 대한 경고는 취임 당시부터 했다"면서 "1년 사이 늘어난 게 아니라 지난 10년 사이 늘어왔고 부동산 가격 증폭될 때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에 증가한게 문제가 아니라 트렌드를 바꾸는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당장은 한은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길게 2~3년이 지난 후 이번 일이 어떻게 되는지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nam_jh@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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