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DEX' 방산 계약 60억달러 규모… "2년 전보다 46배 늘어"

박응진 기자 2023. 10. 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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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엿새 간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 기간 중 업체들의 방산 계약액이 60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행사였던 지난 2021년의 계약액(1억2800만달러) 대비 4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2년 전 행사 땐 전체 수주 상담액 중 계약액이 1억2800만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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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억달러 수주 상담… 행사 엿새 동안 22만명 찾아
공동운영본부 "'K방산' 인지도·신뢰도 제고 등 영향"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23.10.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 17일부터 엿새 간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 기간 중 업체들의 방산 계약액이 60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행사였던 지난 2021년의 계약액(1억2800만달러) 대비 4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 ADEX 공동운영본부 "역대 최대 규모에도 안전사고 한 건도 없어"

23일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엔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모두 2320개 부스를 운영하며 294억달러 규모의 수주 상담을 했다. 이는 본부 측이 당초 예상했던 250억달러보다 18%가량 많은 것이다. 2021년 행사 당시의 수주 상담액 230억달러보다도 27.8% 늘었다.

특히 이번 ADEX의 현장 계약액은 6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년 전 행사 땐 전체 수주 상담액 중 계약액이 1억2800만달러 수준이었다.

ADEX 공동운영본부는 이 같은 계약액 증가 배경에 대해 "한국 방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진 데다, 정부의 방산 지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내면서 서울 ADEX가 종합방산무역전시장으로서 순기능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엔 각국의 무기 획득사업에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55개국 114명(수행원 포함시 350명)의 군 관계자가 전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중고도 무인기를 비롯해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K-2 전차 개량형 △'천무' 다연장로켓 등 국산 장비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본부는 이번 행사에서 각국 대표단과 업체(G2B) 간 미팅 856건을 주선하고, 국내외 업체 간(B2B) 상담 1086건을 연결하는 등 총 1942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23.10.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와 함께 본부는 "이번 전시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음에도 안전사고는 1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운영본부 집계에 따르면 엿새 간 약 22만명이 서울 ADEX 행사장을 방문했다. 특히 일반인 대상 관람일이었던 21일엔 6만1114명, 22일엔 6만4280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부는 행사기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병목지점인 서울공항 후문을 기존 8m에서 20m까지 확장하고, △21일엔 인파 집중에 따라 오후 2시부터 입장권 판매를 중단하고 관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본부는 △행사장 현장에 인근 민간병원의 응급의료진과 응급차 6대를 상주토록 하고, △민간경비업체 274명와 경찰 340명, 모범운전자 및 성남교통질서연합회원 75명을 통해 인원 통제 및 질서 유지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 때문에 불편한 사항이 다수 발생했다"며 "이런 내용은 오는 2025년 서울 ADEX에서 더 보완해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역대 최대 규모와 수주 상담을 기록한 이번 전시회 성과를 디딤돌 삼아 2025년부턴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ADEX는 격년제(홀수년)로 열린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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