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웨이저쟈 CEO , 파운드리 경쟁서 삼성 향해 '작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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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가 점점 치열해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에서 기술력 우위를 자신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인텔이 오는 2025년 양산을 예고한 1.8나노(18A) 공정을 언급하며, 성능은 물론 비용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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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나노, 3분기 매출 비중 6%…"내년 여러 고객 수요"
'GAA' 적용 2나노 2025년 양산…기술 우위 자신감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2나노 기술이 2025년에 출시되면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이 될 것이다."(TSMC 웨이저쟈 최고경영자)
대만 TSMC가 점점 치열해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에서 기술력 우위를 자신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인텔이 오는 2025년 양산을 예고한 1.8나노(18A) 공정을 언급하며, 성능은 물론 비용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저쟈(C.C. Wei) TSMC CEO는 최근 열린 3분기(7~9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의 파운드리 시장 진출로 시장 점유율을 잃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내부 평가에 따르면 N3P 기술은 경쟁사의 기술인 18A와 유사한 PPA(반도체의 3대 지표, 성능·전력·크기)를 보이나 출시는 더 빠르고 기술 성숙도도 높다"며 "훨씬 더 낮은 비용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NP3' 공정은 현 'N3'보다 성능과 반도체 집적도, 전력 소비가 개선된 3나노 공정으로,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TSMC는 현재 애플 아이폰용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생산에 활용되는 3나노(N3) 기술에 대해선 "올해 전체 웨이퍼 매출에서 한 자릿수 중반의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여러 고객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훨씬 더 높은 비율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TSMC의 3분기 매출에서 3나노 공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6% 수준이다. 또 올해 4분기(10~12월) 양산을 시작하는 'N3E'를 비롯해 'N3P', 'N3X' 등 3나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TSCM 2나노,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일 것”
TSMC는 최근 AI(인공지능) 관련 수요의 급증으로 저전력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나노 기술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웨이 CEO는 특히 "프로세스 기술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리드 타임과 고객 참여도 훨씬 일찍 시작된다"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HPC(고성능컴퓨팅)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모두에서 3나노와 유사하거나, 그보다 높은 2나노에 대한 고객 관심과 참여가 높다"고 밝혔다.
TSMC는 2나노 공정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전력 효율이 높은 차세대 트렌지스터 구조인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TSMC는 "당사의 지속적인 개선 전략을 통해 2나노와 그 파생 제품은 당사의 기술 리더십을 미래까지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에 대해 온라인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TSMC가 아직 신형 3나노 공정 및 2나노 공정기술의 세부 사양을 공개하지 않아 인텔과 경쟁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기술 우위 유지에 강력한 확신을 두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TSMC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파운드리 시장이 내년에 건전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TSMC는 이번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설비투자 목표액을 320억달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 CEO는 "PC 및 스마트폰 최종 시장에서 수요 안정화의 초기 징후가 관찰되고 있어 팹리스 반도체 재고는 4분기보다 건전한 수준에서 끝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도 고객이 재고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강력한 기술 리더십과 고객 기반으로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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