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선 여당 좌파 후보 '깜짝' 1위…극우 밀레이와 결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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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이 약 36% 득표율로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극우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는 약 30%를 받아 두 사람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투표가 끝난 후 약 90%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수십 년 동안 아르헨티나 정치를 장악해 온 중도 좌파 페론주의 집권 연합의 후보인 마사 후보는 35.9%를, 밀레이 후보는 30.51%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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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일으킨 '극우' 밀레이 후보는 약 30% 득표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2일(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이 약 36% 득표율로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극우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는 약 30%를 받아 두 사람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투표가 끝난 후 약 90%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수십 년 동안 아르헨티나 정치를 장악해 온 중도 좌파 페론주의 집권 연합의 후보인 마사 후보는 35.9%를, 밀레이 후보는 30.51%를 얻었다. 제1야권인 중도 우파 전직 보안장관 패트리샤 불리치 23.61%로 3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결선없이 완전히 승리하려면 후보자가 45% 이상의 득표율을 얻거나, 경쟁자보다 10포인트 앞서면서 40% 이상 득표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무도 40% 이상을 얻지 못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결선 날짜는 11월19일로, 여기서 승리하면 12월10일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밀레이 후보는 당초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30%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선두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본선에서는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밀레이는 '무정부 자본주의자'를 자칭하며 헝클어진 머리와 록스타같은 퍼포먼스를 유세장에서 펼치고 전기톱을 들고 집회에 나타나기도 했다.
밀레이 후보는 페소화를 없애고 경제를 달러화로 운영하겠다고 했고, 중앙 은행을 폐쇄하고, 정부 규모를 줄이고, 국가 기관을 민영화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중국을 비판하고 총기 규제 완화를 선호하며 낙태에 반대하는 반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마사는 1991년 이후 아르헨티나가 처음으로 세 자릿수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현재 경제 위기의 책임자임에도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재정 적자를 줄이고 페소를 고수하며 페론주의 사회 복지 안전망을 방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페론주의는 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이 주장한 대중영합적 경제 사회 정책으로, 외국 자본 배제와 복지 확대, 임금 인상 등의 노동자 중심 및 민족주의 사상을 표방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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