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배후는 신원식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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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의 배후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육군사관학교 교장이 현 국방부 장관인 신원식 의원실을 방문한 이후 본래 검토되던 홍 장군 흉상의 육사 교내 재배치를 뒤집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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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의 배후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육군사관학교 교장이 현 국방부 장관인 신원식 의원실을 방문한 이후 본래 검토되던 홍 장군 흉상의 육사 교내 재배치를 뒤집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는 7월까지 흉상의 교내 재배치 안을 유력 검토했지만 교장과 육군참모총장 등이 신 의원실을 방문한 이후 외부 이전 안이 검토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신 장관은 '당시 국방부·육군·육사에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고, 기념물 이전은 전임 장관 시절 육사 자체 판단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7개월 동안 검토된 적 없던 흉상 외부 이전이 의원실 방문 이후 추진됐는데 아무런 영향력도 없었다는 말을 국민이 믿으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신 장관은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홍 장군 흉상 문제를 제기했다"며 "국민 누가 봐도 홍 장군 흔적 지우기에 앞장섰던 장본인이 신 장관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신 장관 지명 이래 국방부는 흉상 철거에 이어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과 우당 이회영실 철거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이념 전쟁'을 위한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며 "민족정신을 말살하는 것이 어떻게 이념 전쟁인지 알 수 없지만 '이념 논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던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신 장관의 폭주를 멈춰 세우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뿌리를 뒤흔드는 신 장관의 반국가적 망동을 묵과한다면 윤 대통령도 공범임을 시인하는 꼴"이라며 "민족정신을 말살하려는 정권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윤 대통령은 가슴에 새기고 독립의 역사를 지우려는 배후에게 분명한 책임을 묻기 바란다"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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