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투스 내음 속 ‘힘찬’ 발걸음 내디딘 한국, ‘종합 4위’ 정조준[SS항저우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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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투스 내음 속, 서로의 손과 눈이 되어 앞으로 나아갔다.
한국 대표팀 대표로 대형 태극기를 맞잡은 김희진(스포츠등급 B2·서울시장애인체육회)과 태권도 간판 주정훈(스포츠등급 K44·SK에코플랜트)을 비롯해 159명의 선수가 서로를 의지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기수는 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과 태권도 간판 주정훈이 맡았다.
주정훈도 "부담스러운 자리라 많이 떨리는데, 한국을 대표해서 멋지게 걷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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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항저우=강예진기자] 오스만투스 내음 속, 서로의 손과 눈이 되어 앞으로 나아갔다. 한국 대표팀 대표로 대형 태극기를 맞잡은 김희진(스포츠등급 B2·서울시장애인체육회)과 태권도 간판 주정훈(스포츠등급 K44·SK에코플랜트)을 비롯해 159명의 선수가 서로를 의지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2일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44개국 중 15번째로 입장했다. 남색 단복과 붉은색 넥타이를 차려입은 159명의 선수단(선수 71명·경기 임원 59·본부 임원 29명)은 손에 쥔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장을 돌았다.
기수는 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과 태권도 간판 주정훈이 맡았다.
김희진은 “나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영광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주정훈도 “부담스러운 자리라 많이 떨리는데, 한국을 대표해서 멋지게 걷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둘은 선수단 가장 앞에 서서 힘찬 첫 발을 뗐다. 대형 태극기를 손에 쥐고 흔들림 없이 경기장 중앙을 향해 나아갔다. 한국이 호명되자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를 자아냈다. 주정훈이 태극기 끝을 잡고 김희진 주변을 돌았고, 김희진은 꼭 잡은 깃대를 힘차게 흔들며 태극기를 펄럭였다.
개회식 테마는 오스만투스였다. 오스만투스는 항저우가 본고장인 꽃으로 서양에서는 귀한 꽃으로 통하지만, 항저우는 도시 전체가 오스만투스 나무로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도시 어딜가도 오스만투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개회식이 시작되자 오스만투스 나무가 경기장 전체를 둘러쌌다. 이후에는 22개의 거대한 황금색 오스만투스 꽃다발이 둥글게 자리 잡았다. 서서히 하늘 위로 뜬 꽃다발은 무대를 환하게 비췄다. 황금빛으로 뒤덮인 경기장에는 오스만투스 꽃내음도 함께 퍼졌다.
장애인아시안게임인 만큼 감각 자극에 초점을 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애물 없이 공유 가능한 오감 중 하나가 ‘후각’이다. 후각은 거의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다. 오스만투스가 본무대를 가득 채우자, 향기 또한 관중석까지 퍼져, 경기장 전체를 가득 메웠다.
‘당신의 마음을 끌다’라는 꽃말을 가진 오스만투스를 앞세워 그 어떤 불편한 곳이 있는 누구라도 ‘향기’로 하나된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되새겼다.
또 ‘Heart Meet, Dreams Shine(마음이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의 대회 슬로건은 모든 이들을 환영하고, 승리를 꿈꾼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스만투스에서 비롯된 따뜻하고도 순한 밝은 빛으로 경쟁 정신을 지닌 모든 이를 환영했다.
기수 임무를 마친 김희진은 “감회가 새로웠다. 기수로 나라를 대표해서 등장을 해보니 가슴이 벅찼다. (경기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너무 영광스럽다”라고 돌아봤다. 주정훈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다음 대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했다.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종합 4위를 정조준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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