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냄새로 사고 직감"...'부안 낚시배 전복' 7명 구조한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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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앞바다에서 18명이 탄 낚싯배가 뒤집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에 있다 구조에 나섰던 한 선장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통상 이런 냄새는 배가 파손돼 기름이 유출됐을 때 나는 만큼, 긴장한 채로 바다를 유심히 살펴보던 김 선장은 이내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
김 선장은 "이런 상황이 처음이어서 당황했지만 사고를 목격한 누구라도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분들이 있어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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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앞바다에서 18명이 탄 낚싯배가 뒤집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에 있다 구조에 나섰던 한 선장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합뉴스와 MBN 보도에 따르면 22일 새벽 6시쯤 낚시객들을 태우고 출항한 김 모 선장은 GPS 플로터(선체의 이동 경로를 기록하는 항법 장치) 상에서 움직이지 않는 배 한 척을 발견했다. 그는 상황 파악을 위해 선장실 창문을 열었더니 "옅은 기름 냄새가 풍겨왔다"고 증언했다.
통상 이런 냄새는 배가 파손돼 기름이 유출됐을 때 나는 만큼, 긴장한 채로 바다를 유심히 살펴보던 김 선장은 이내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
선명히 드러난 선박 밑바닥에는 이미 구조된 사람들이 올라가 있었고, 6명이 해상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사고 선박의 선장은 아예 바다에 뛰어들어 물에 빠진 사람들을 배 위로 올리고 있었다.
김 선장은 연합뉴스에 "살려달라는 소리가 너무 다급하게 들려왔고, 선장은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구하고 있었다"며 "그때부터 나도 정신을 붙잡고 구조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장에게 신고를 부탁한 뒤 바다에 빠진 이들을 향해 밧줄을 던졌다. 이어 배에 타 있던 다른 낚시객들과 함께 밧줄을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사고 선박 선장을 포함해 총 7명을 구조했다.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담요를 제공한 뒤 병원 치료를 위해 격포항으로 옮겼다.
김 선장은 "이런 상황이 처음이어서 당황했지만 사고를 목격한 누구라도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분들이 있어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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