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에서 마주친 차량에 ‘차 빼 달라’ 했더니…차에서 내려 떠나버린 부부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10. 23.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길에서 마주친 차량의 차주가 '차를 빼 달라'고 요청하자 차에서 내려 자리를 떠나버린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A 씨의 동승자는 맞은편 차량을 향해 "뒤에 차가 두 대 있다"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차를 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그때 맞은편 차량 차주 남성과 동승자 여성이 차에서 내린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나 버렸다.

A 씨 차 뒤에서 기다리던 차주들은 차량에서 내려 상황을 확인한 후 후진으로 차를 빼야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한문철TV 영상 캡처
외길에서 마주친 차량의 차주가 ‘차를 빼 달라’고 요청하자 차에서 내려 자리를 떠나버린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뒤로 빼 달라 했더니 막무가내로 못 뺀다 하고 그대로 내려 가버린 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1시경 부산시 기장군의 한 비포장도로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도로는 차들이 서로 양보해야만 지나갈 수 있는 외길이다. 제보자 A 씨는 맞은편에서 차가 다가오자 멈춰 섰다. A 씨의 차 뒤에는 이미 두 대의 차량이 뒤따라오고 있는 상태였다.

A 씨의 동승자는 맞은편 차량을 향해 “뒤에 차가 두 대 있다”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차를 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맞은편 차량의 차주는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며 비켜주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A 씨는 차에서 내려 상대 차 뒤에 다른 차량들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맞은편 차량 뒤에는 다른 차가 없었다. A 씨는 다시 상대 차주에게 “제 뒤로 차가 밀렸으니 먼저 조금 빼 달라”고 말했다. 그 사이 A 씨 차 뒤에는 차량 2대가 더 따라와 총 4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맞은편 차량 차주 남성과 동승자 여성이 차에서 내린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나 버렸다. 오도가도 못 하는 상태가 된 A 씨는 결국 경찰에 전화해 “빨리 출동해 과태료랑 딱지 좀 끊어 달라”고 신고했다. A 씨 차 뒤에서 기다리던 차주들은 차량에서 내려 상황을 확인한 후 후진으로 차를 빼야 했다.

이 사건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A 씨 뒤에는 4대뿐만 아니라 따라오는 차들이 더 있었을 것”이라며 “기분 나쁘다고 저렇게 차를 세우고 가면 일반교통방해죄로 처벌받는다. 지금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처벌이 상당히 무겁다”고 지적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