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지상전 최장 3개월 전망

2023. 10.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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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최장 3개월에 이를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같은 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골란 보병연대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마스의 작전 시설과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과 전문적인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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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마스 더는 존재 않을 것”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최장 3개월에 이를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보도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 위치한 공군 사령부에서 “이 작전은 가자지구에서의 마지막 작전이 되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갈란트 장관은 “이 작전은 한 달, 두 달, 혹은 세 달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결국 마지막에는 하마스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군은 (이스라엘의) 기갑·보병부대를 마주치기에 앞서 공군의 폭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갈란트 장관은 공군 장병을 향해 “제군들이 이제까지 증명했듯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매우 높은 수준의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독려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연일 지상군 투입 의지를 재확인하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같은 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골란 보병연대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마스의 작전 시설과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작전과 전문적인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인질 협상이 진전된다면서 이스라엘 정부에 지상군 투입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 진입을 만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침공을 연기하도록 권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2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는 억류 중이던 미국인 인질 2명을 20일 전격 석방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미국인은 10명 안팎으로 알려진다.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배경과 관련해 관측가들은 “건강이 양호한 인질들의 석방 모습을 공개하면 미국인들에게 하마스에 대한 동정심과 좋은 인상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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