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생명줄’ 라파흐 국경 다시 열렸지만...찔끔찔끔 구호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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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치명적인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을 실은 두번째 트럭 행렬이 라파흐 검문소를 통과했다.
22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가는 두번째 구호 트럭 행렬이 이날 라파흐 검문소를 통과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이후 2주만인 지난 21일 처음 20대의 구호 트럭이 라파흐 검문소를 통과한 뒤 두번째 구호 물자가 가자지구에 전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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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치명적인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을 실은 두번째 트럭 행렬이 라파흐 검문소를 통과했다. 유엔 등에선 220만에 이르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는 충분한 구호물자가 반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2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가는 두번째 구호 트럭 행렬이 이날 라파흐 검문소를 통과했다. 이날 검문소를 통과한 17대의 트럭엔 식량과 의약품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이후 2주만인 지난 21일 처음 20대의 구호 트럭이 라파흐 검문소를 통과한 뒤 두번째 구호 물자가 가자지구에 전달된 것이다. 22일부터 유엔의 주관 아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구호물품의 배급도 시작됐다.
하지만 인도주의단체 관계자들은 이틀에 걸쳐 반입된 구호 물품이 가자지구가 직면한 인도주의 위기를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지적했다. 전쟁이 발생한 7일 이전에 수백대의 구호트럭이 라파흐 검문소를 통과했던 것에 견주면 이 정도 규모로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 해결에 큰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엔(UN) 역시 가자지구의 시급한 위기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호 트럭이 하루에 최소 100대는 반입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에서 “트럭 20대의 구호품은 가자지구 주민이 필요한 물량에 못 미친다”면서 “많은 양의 구호품이 지속적으로 반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2일부터 가자지구에 식량·전기 등의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유엔에 라파흐 국경을 통한 화물에 밀수 무기가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사무부총장(인도주의 문제와 긴급 구호 담당)은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이 선적물을 확인 가능하면서도 지속적 반입을 보장하도록 하는 검사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22일 두번째 구호 트럭 반입이 이뤄진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화 회담을 한 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물품을 계속 전달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두 차례 인도주의 지원이 이뤄져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배급된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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