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개편 이어 혁신위원장 임명…국힘, 남은 쇄신안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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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이 연일 쇄신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당이 임명직 당직자들을 전면 개편하고 혁신위원장을 임명한 가운데, 남은 혁신 과제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6대 실천 과제는 △당 혁신 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당·정부·대통령실 관계 건강화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자 임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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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영입위·총선준비기구' 이달 발족…민생 드라이브 박차
(서울=뉴스1) 신윤하 노선웅 기자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이 연일 쇄신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당이 임명직 당직자들을 전면 개편하고 혁신위원장을 임명한 가운데, 남은 혁신 과제에 관심이 쏠린다.
혁신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가칭 '성찰과쇄신위원회'로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혁신위원장 임명을 놓고 전날(22일) 밤까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민의힘은 혁신위원장 후보로 30대 외부 인사를 고려했으나, 그가 최종 고사하면서 다른 인사들을 접촉했다.
이날 위원장으로 임명된 인 교수와 당이 위원 구성을 마치면 혁신위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번 달 안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혁신위 위원은 총 11명으로, 현역 의원과 원내·원외 당협위원장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당은 혁신위를 가칭 '성찰과쇄신위원회'로 명명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혁신안 마련 전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등 성찰에 먼저 무게를 두겠단 방침이다.
김기현 대표는 인 교수가 방향타를 쥘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혁신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권한이나 역할에 대해 어떤 제한을 다는 조건을 제시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접촉한 분 모두에게 혁신을 위한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전권을 갖게 된 만큼 '인요한 혁신위'가 발표할 혁신안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총선이 6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혁신안이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밝힌 당의 6대 실천 과제 중 인재영입위원회 구성과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등도 남은 숙제다. 6대 실천 과제는 △당 혁신 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당·정부·대통령실 관계 건강화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자 임명 등이다.
인재영입위원회 출범도 이달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인재영입위 위원장에는 김 대표와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당내 중진 의원들이 거론된다.
총선 준비기구 또한 혁신위원회 출범 이후 이달 안에 꾸려져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패배 후 당 지도부가 흔들리자 혁신의 일환으로 '민생 드라이브'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민생과 혁신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조치들을 통해 6대 실천과제를 뒷받침하겠단 취지다.
고위당정협의회를 정기적으로 매주 1회 개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 대표는 이날 당무에 복귀하는 이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 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지난 5월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식사회동을 제안한 후 두 번째다.
국민의힘은 민생 중심 행보 차원에서 전국의 정쟁형 현수막도 모두 철거하고 정쟁의 소지가 있는 당내 TF도 정리하고 나섰다.
이같은 행보는 민주당과의 정쟁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는 줄이고 '민생', '소통'을 챙기는 여당 이미지를 강조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보궐선거 패배 후 당 지도부의 입지가 흔들리자 몸을 낮추고 메시지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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