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오다니…감동한 미국 감독, “축구 역사의 전환점”

김환 기자 2023. 10.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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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버홀터 감독이 AC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 선발 명단을 보고 감동했다.

밀란과 유벤투스의 선발 명단에는 무려 네 명의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은 밀란과 유벤투스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미국 선수들이 됐다.

밀란과 유벤투스 경기 선발 명단에 네 명의 미국 선수들이 포함된 게 이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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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그렉 버홀터 감독이 AC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 선발 명단을 보고 감동했다.


밀란은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0-1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밀란은 2위를 유지했고, 승점 3점을 얻은 유벤투스는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밀란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올리비에 지루, 하파엘 레앙, 티자니 레인더르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야신 아들리, 유누스 무사, 알레산드로 플로렌치, 피카요 토모리, 말릭 치아우,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선발로 나섰고 안토니오 미란테가 골문을 지켰다.


유벤투스는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모이스 킨,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필립 코스티치, 아드리안 라비오, 마누엘 로카텔리, 웨스턴 맥케니, 티모시 웨아, 다니엘 루가니, 글레이송 브레메르, 페데리코 가티가 선발로 출전했고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은 밀란이 주도했지만, 전반전 막바지 치아우가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유벤투스는 후반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 18분 로카텔리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유벤투스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를 앞두고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버홀터 감독이 두 팀의 선발 명단을 보고 감동했다. 밀란과 유벤투스의 선발 명단에는 무려 네 명의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밀란의 풀리시치와 무사, 유벤투스의 웨아와 맥케니는 모두 미국 출신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은 밀란과 유벤투스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미국 선수들이 됐다.


버홀터 감독은 이탈리아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미국 축구 역사의 전환점이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발전을 위해 최고의 수준에서 뛰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는 개인에게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유럽에 비해 축구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가다. 하지만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는 등 최근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왔다는 평가다. 밀란과 유벤투스 경기 선발 명단에 네 명의 미국 선수들이 포함된 게 이를 증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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