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저상버스 교체 구간 '빅데이터'로 선정 '눈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시가 장애인 탑승을 고려한 저상버스 우선 교체 대상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선정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인 탑승데이터와 차량번호별 저상버스 여부를 매칭해 시간대별, 정류장별 장애인 탑승객을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한 것이다.
이는 장애인이 다수 탑승하는 버스노선과 정류장, 버스번호 등 이용현황을 분석, 객관적‧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저상버스 교체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상버스 교체 우선순위 설정 활용… 관광‧축제로 확대
#. 중증장애인 A씨는 일주일에 최소 두 차례 병원에 가야 하는데 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집 근처 정류장에는 휠체어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드물기 때문이다. 부득이 택시 등을 이용하는 A씨는 저상버스 운행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상버스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고, 차량 바닥이 낮아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승객도 승하차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2023년부터 교체하는 모든 시내버스는 저상버스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노선의 일반버스를 저상버스로 우선 교체해야 할까?
광주시가 장애인 탑승을 고려한 저상버스 우선 교체 대상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선정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그동안 노후화된 일반버스를 교체할 때 차량 연식(기본 9년, 자동차 운행 여건 등을 고려 2년 연장, 최대 11년까지 사용), 시내버스 운송업체 간 차량 대수 안배, 예산확보 및 운송업체 재정 여건 등을 고려했다. 여기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자주 이용하는 노선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버스 교체 근거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 4월 한 달간 시내버스 장애인 탑승객 현황 데이터에서 장애인이 자주 이용하는 일반버스 상위 노선과 버스번호를 추출했다. 장애인 탑승데이터와 차량번호별 저상버스 여부를 매칭해 시간대별, 정류장별 장애인 탑승객을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한 것이다.
분석 결과, 특정노선에서 4월 한 달간 총 165명의 장애인이 탑승했다. 이 중 남광주역 인근 25명, 화정중 인근 22명, 풍암동 인근 14명 등으로 장애인이 다수 탑승한 정류장과 버스번호를 뽑아냈다. 또 같은 노선에서 시간대별로 장애인 탑승객을 추출했다. 오전 6시쯤 28명(17%), 오후 1시쯤 15명(9.1%), 오후 2시쯤 21명(12.7%), 오후 4시쯤 19명(11.5%)의 장애인이 이용했다.
다른 주요 노선도 같은 방법으로 분석해 일반버스의 저상버스 우선 교체 순위와 노선, 버스번호 등을 추출했다.
이는 장애인이 다수 탑승하는 버스노선과 정류장, 버스번호 등 이용현황을 분석, 객관적‧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저상버스 교체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축제, 관광 등 분야별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개별화된 데이터의 전체 흐름을 나열하고 분석하면 광주시의 정책이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승희 의전비서관 딸 학폭, 총 3건…피해자 또 있다"
- "내 땅 못 지나간다" 인근 공장 수도 공급 끊은 땅 주인의 최후
- 과속 적발될까봐…단속 카메라 훔친 범인은 '택시기사'
- 지인과 지인 아들 흉기로 찌른 뒤 25층서 투신한 60대
- "연애도 포기, 연구만 했는데 왜 우리를…" 청년 연구자의 울분
- '자녀 학폭' 김승희 사표 수리에 野 "은폐 시도" 野 "납득 어려워"
- 중국-필리핀 남중국해서 또 충돌…미국 '중국 불법행동'
- 美국방 "중동 격화 우려…주저하지 않고 조치 취할 것"
- 사망사고 온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법 또 유예?
- 尹, 빈 살만 만났다…21조 추가 투자 유치 '경제 외교'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