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6년만 '런닝맨' 하차 아쉬움…고심 거듭 後 인사 [ST이슈]

전소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전소민이 6년간 함께한 '런닝맨' 하차를 결정했다. 고심 끝에 하차를 선택했다고 밝힌 가운데 지속적인 악플과 하차요구에 시달려 하차를 하게 된 게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아쉬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전소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전소민 씨가 10월 30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를 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짧지 않은 인연을 이어온 프로그램이기에 고심을 거듭했고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7년 4월부터 6년여간 매 주말 '런닝맨'에서 전소민 씨와 울고 웃으며 함께 달려와 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전소민 씨에게 따뜻한 애정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지난 2017년 '런닝맨'에 합류했던 전소민. 그는 연기활동 때와는 다른 털털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멤버들과 조화를 이뤘다. MC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배우 송지효의 오랜 호흡과 케미 속 새롭게 합류했던 전소민과 양세찬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원년 멤버들과의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1986년 생 동갑내기인 양세찬, 전소민은 '런닝맨'의 막내로서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뽐내면서도 러브라인을 형성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한편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환영을 받지 못했다.

전소민은 '런닝맨'에 함께하며 악플과 비난세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동생인 피트니스 모델 전욱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런닝맨' 시청자로부터 받은 악플을 공개했다. 악플러는 "'런닝맨'에서 전소민을 퇴장시키거나 가족이 매일 저주를 받도록 해라'라고 도 넘은 공격을 가해 충격을 자아냈다.

전소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런닝맨' 악플러의 댓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외국이 누리꾼은 전소민을 향해 "제발 '런닝맨'에서 나가라"라는 댓글을 남겼고 전소민은 이를 고정시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소민 측은 배우 본업과 재충전 시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하차를 알렸지만 동종 연기활동과 예능프로그램을 병행하며 활약하고 있는 송지효는 13년째 출연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또 '런닝맨' 멤버들이 좀처럼 하차를 하지 않고 오래 출연을 지속하는 특성상 전소민의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은 더욱 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