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손절' 나선 브랜드들…위약금은?

임현지 기자 2023. 10. 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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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를 기용한 브랜드들이 빠른 손절에 나섰다.

제이비케이랩의 영양제 브랜드 '셀메드(Cell-Med)'는 지난해 7월부터 이 씨를 모델로 발탁해 유튜브 광고 등을 운영해왔다.

아이러브ZEM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겨냥한 콘텐츠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이 씨 부부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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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셀메드 검색 화면 캡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를 기용한 브랜드들이 빠른 손절에 나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씨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간강기능식품회사와 통신사는 그가 출연하는 광고를 모두 내렸다.

제이비케이랩의 영양제 브랜드 '셀메드(Cell-Med)'는 지난해 7월부터 이 씨를 모델로 발탁해 유튜브 광고 등을 운영해왔다.

지난 20일까지 포털사이트에 제품을 검색했을 때 '이선균이 선택한 셀메드'라는 광고가 등장했으나, 내사 사실 인정 후 현재는 '1:1 맞춤 영양소 셀메드'라는 문구로 교체됐다. 유튜브 광고 영상도 비공개 전환됐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전해진 부부를 모델로 내세웠던 아이러브ZEM(잼) 광고를 내렸다. 아이러브ZEM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겨냥한 콘텐츠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이 씨 부부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브랜드들의 광고 계약 기간은 남은 상태다. 이에 경찰 수사 결과 마약 투약이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위약금 등 피해 보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의류 등 10여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다 마약 파문을 일으킨 배우 유아인의 경우, 물어내야하는 위약금만 약 1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씨를 모델로 기용한 한 브랜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으로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내용을 확인하거나,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 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 등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여러 차례 마약범죄를 저지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는 방송가와 영화계로 확산되고 있다. 그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는 촬영을 마무리 짓고 개봉을 앞둔 상태다. 드라마 '노 웨이 아웃'과 애플TV+ 'Dr. 브레인 시즌2' 출연도 확정됐으나, 경찰 조사에 따라 배우 교체가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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