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야정 3자회동' 역제안…"尹이 직접 나서야"

박정민 2023. 10. 23.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22일)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 대신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정(與野政) 3자회동'을 역제안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정부·여당의 야당 무시가 상당히 심했던 상황이다. 실종된 정치를 복원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회복과 민생을 챙기기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과 '양자회동' 거절…정청래 "바지사장과 시간낭비"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22일)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 대신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하는 '여야정(與野政) 3자회동'을 역제안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직접 민생정치 복원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정부·여당의 야당 무시가 상당히 심했던 상황이다. 실종된 정치를 복원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회복과 민생을 챙기기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양자회담은 안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렇다. 3자 회담을 (다시)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회동 시기와 관련해선 "실무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민생 협치 회담(양자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민주당과 협의에 나갈 의사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으나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직접 회담을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국민이 옳으니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야당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야당 대표와도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며 "권한도 없는 바지사장(김기현 대표)과 의미 없이 시간 낭비하기보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 바로 제1야당 대표와 만나 대화하고 민생을 위해 협치하라고 윤 대통령을 설득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양자회동 제안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이 대표는 지난해 자신이 당대표에 취임한 직후부터 줄곧 윤 대통령을 향한 '영수회담'을 제안해 온 바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구속영장 기각 직후인 지난달 29일에도 윤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