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승호 "잘 자란 모범생? 연기 잘하는 이미지 얻고 싶어"
박정선 기자 2023. 10. 23. 11:15
배우 유승호가 장르물의 까까머리 주인공으로 변신, 성장을 꾀했다.
지난 6일부터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유승호의 새 드라마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영화 '낫 아웃' 이정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극 중 유승호는 극 중 100억 납치극의 중심인 준성 역을 맡아 삶의 벼랑 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되는 청춘을 연기했다.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에,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유승호의 얼굴을 선보인다.
전 국민이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유승호. 이제는 장르물에도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됐다.
지난 6일부터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유승호의 새 드라마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영화 '낫 아웃' 이정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극 중 유승호는 극 중 100억 납치극의 중심인 준성 역을 맡아 삶의 벼랑 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되는 청춘을 연기했다.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에,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유승호의 얼굴을 선보인다.
전 국민이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유승호. 이제는 장르물에도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됐다.
-'거래'의 첫 인상은 어땠나.
"놀랐다. 그간의 이미지를 잘 알고 있었고,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었고 흥미는 있었지만, 이미지를 변화시켜서 연기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대본을 읽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재미있게 읽었다. 빠른 시간에 선뜻 하고 싶다고 감독님에게 이야기했다."
-그간 어떤 이미지였다고 생각하나.
"그간 진중한 역할을 많이 했었다. 정직함과 착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캐릭터여서 완벽하게 다른 것은 아니다."
-왜 유승호를 캐스팅했다고 하나.
"'유승호의 까까머리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 같은 납치범이긴하지만, 그 안에서 선과 악이 있다. 제가 그간 해왔던 캐릭터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는, 선을 지키는 면이 있었다."
-까까머리 제안 처음 받았을 때 어땠나.
"머리를 더 짧게 자르고 싶다고 제안했다. 재효와준성이란 인물이 가만히 앉아있을 때, 납치범이지만 허술해 보이는 모습이 외적인 부분으로도 재미있게 보였으면 했다. 감독님에게 '조금만 더 잘라보면 어떨까'라고 했다. 재미있었다. 아침에 현장에 가서 정말 편했다. 손질을 안 해도 됐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김동휘는 집중력이 좋다. 현장에서 웃음이 많았는데, 그런데도 제일 먼저 집중하는 게 김동휘였다.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제일 많이 해줬다. 유수빈은 에너지가 넘친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형으로서 말하지 않아도 기둥이 돼 줬다. 연기야 당연히 말할 것도 없다."
"놀랐다. 그간의 이미지를 잘 알고 있었고,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었고 흥미는 있었지만, 이미지를 변화시켜서 연기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대본을 읽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재미있게 읽었다. 빠른 시간에 선뜻 하고 싶다고 감독님에게 이야기했다."
-그간 어떤 이미지였다고 생각하나.
"그간 진중한 역할을 많이 했었다. 정직함과 착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캐릭터여서 완벽하게 다른 것은 아니다."
-왜 유승호를 캐스팅했다고 하나.
"'유승호의 까까머리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 같은 납치범이긴하지만, 그 안에서 선과 악이 있다. 제가 그간 해왔던 캐릭터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는, 선을 지키는 면이 있었다."
-까까머리 제안 처음 받았을 때 어땠나.
"머리를 더 짧게 자르고 싶다고 제안했다. 재효와준성이란 인물이 가만히 앉아있을 때, 납치범이지만 허술해 보이는 모습이 외적인 부분으로도 재미있게 보였으면 했다. 감독님에게 '조금만 더 잘라보면 어떨까'라고 했다. 재미있었다. 아침에 현장에 가서 정말 편했다. 손질을 안 해도 됐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김동휘는 집중력이 좋다. 현장에서 웃음이 많았는데, 그런데도 제일 먼저 집중하는 게 김동휘였다.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제일 많이 해줬다. 유수빈은 에너지가 넘친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형으로서 말하지 않아도 기둥이 돼 줬다. 연기야 당연히 말할 것도 없다."
-유승호의 역할은 무엇이었나.
"무게 잡는 것?(웃음)제일 어중간한 애매한 포지션이었다. 주어진 것 열심히 했다. 연기를 할 때 제가 먼저 건의한 것보다 건의한 걸 들어서 나만의 방식으로 풀기를 원한다. 상대방이 편해야 나도 편하게 연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항상 이야기를 듣고 많이 따라가려고 하는 포지션이었다."
-아직도 '집으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집으로'가 이슈가 많이 됐으니, 아직도 즐겁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다. 스무살 때는 그런 모습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게 이야기해주시는 것도 피했다. 요즘엔 나의 소중한 작품이었고, 보다 보면 너무 귀엽다고 말할 정도다. 예쁜 추억으로,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다. 시간이 갈수록 집으로 이야기를 듣는 게 좋을 때가 있다."
-'거래'로 새로운 모습 보여준 것 같나.
"나름대로는 노력을 했다. 보시는 분들께서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생각보다 괜찮네'라고 느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
-주변에서 어떤 평을 들었다.
"군대 고참이자 실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6부까지 몰아서 봤더라. 전라도 친구인데, 문자로 '워메 연기 좋다' 이렇게 왔다. 정말 기분이 좋더라. 이런 새로운 시도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열심히 한 게 보였다고 이야기해주더라.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다."
-멜로가 없어서 허전하지 않았나.
"남녀의 케미나 이런 것들을 자주 했는데, 이번엔 없어서 조금 허전하긴 했다. 그간 멜로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남자들만의 케미도 충분히 보여준 것 같다."
-소속사를 옮기며 왜 YG를 택했나.
"가수들이 많고 저와 반대되는 이미지의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티스트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 같이 일을 하다 보니, 제가 알던 아티스트의 느낌이 강한 것도 있는데, 가수 쪽 느낌도 있었고, 배우들은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쪽인 것 같더라. 이 배우들이 계속 YG에 있는 이유도 궁금했다. 나와 다른 결의 회사인데, 이들과 이야기해보면 나의 다른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접근이 컸다."
-잘 자란 모범생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하나.
"시간이 흐르면서 잊고 살았던 부분이긴 하다. 옛날엔 어색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연기를 잘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려고 한다. 그냥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생겼으면 좋겠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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