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피드백 부재가 낳은 고립된 개인들’의 사회 [책의향기 온라인]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10. 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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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년의 핵심 키워드를 '피드백 부재가 낳은 고립된 개인'이라고 전망한다.

책에 따르면 피드백의 부재는 조직 문화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피드백의 부재로 인해 개인 취향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믿음이 견고한 사회가 된 지금, 사회에서 나타나는 트렌드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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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트렌드 모니터(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최인수·윤덕환·채선애·이진아 지음/320쪽·1만8000원·시크릿하우스
이 책은 내년의 핵심 키워드를 ‘피드백 부재가 낳은 고립된 개인’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들은 올해 대중 소비자들의 삶에서 가장 큰 결핍을 ‘피드백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피드백 결핍 현상은 조직 내에서 뚜렷하게 관찰된다. 직장에서 ‘MZ세대’라는 표현은 일종의 편견에 근거한 ‘딱지’일 수 있다고 이 책은 분석한다. 그러면서 편견을 깨지 못하는 과정은 조직 내 원활한 피드백의 부재에 기인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책에 따르면 피드백의 부재는 조직 문화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사회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피드백’을 보여줄 수 있는 ‘어른’이 부재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의사결정을 할 때 옆에서 내 행동을 말려줄 수 있는 ‘친구’가 부재하며, 일의 의미를 부여해 줄 ‘직장동료’들이 부재한다.

즉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지면서 타인의 의견보다는 나의 생각, 가치관, 취향을 더 중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금 한국 사회에 사는 대중 소비자들은 그 어떤 가치보다 ‘개인 취향’을 높은 가치로 생각한다고 책은 분석한다.

이 책은 피드백의 부재로 인해 개인 취향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믿음이 견고한 사회가 된 지금, 사회에서 나타나는 트렌드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제시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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