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도 '럼피스킨병' 추가 발생... 첫 발병 농가와 2~3㎞ 거리
양형찬 기자 2023. 10. 23. 11:14
하성면 가금리 한우농장 109마리 살처분
김포 축산농가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추가로 발생했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우 109마리를 사육 중인 하성면 가금리의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전날 “한우 1마리에 피부 두드러기와 함께 혹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김포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전날에는 젖소와 육우 55마리를 사육 중인 하성면 다른 축산농가에서 발병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두 농가 사이 거리는 2~3㎞로 가까워 김포시는 기존 방역대를 유지하면서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확진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확진 농가 반경 3㎞ 이내(관리·보호지역)에 축산 농가는 모두 28곳이 있고, 사육 중인 소는 1천900여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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