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아닌 ‘아이사랑 맛집’···성동구, 아이 동반하면 할인 점포 확대[서울25]
서울 성동구는 만 6세 이하 아동을 동반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성동 아이사랑 맛집·카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아동 동반을 장려하는 점포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외식 문화에 아동 친화적인 인식을 확산하려는 취지다.
2018년 시작된 성동 아이사랑 점포는 업주가 등록을 신청하면 성동구에서 위생 점검 등 현장 확인 후 지정한다. 6세 이하 아동을 동반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할인 품목과 할인율은 점주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구청은 아이사랑 점포 현판을 제작해 부착해주고, 성동구 홈페이지·소식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가게를 홍보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성동구는 현재 25개인 아이사랑 점포를 더 확대하기 위해 기존 홍보 채널 외에도 인플루언서 SNS 게시물과 카카오톡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아이를 환영하는 영업 방침이 매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지원한다. 카카오톡·네이버·구글 등 여러 종류의 예약창구를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예약관리 시스템을 일정 기간 제공할 계획이다. 업주들이 효율적으로 고객을 관리하고 고객 방문과 관련된 통계 자료를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가게는 성동구청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성동구 보건위생과 또는 외식업협회 성동구지회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특정 연령대 또는 집단에 대한 차별적 제한보다 좀 더 따뜻하고 포용적인 자세가 사회 전반적으로 필요한 때”라며 “적극 동참해 주신 영업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포용적 양육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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