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양궁부대' 소노 만난 DB, 3점슛 대결에서 승리하다

DB가 엄청난 3점슛 효율을 자랑했다. 그 결과, 개막전부터 세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원주 DB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고양 소노에 110-87로 승리했다.

DB는 지난 시즌 경기당 19.9개의 3점슛을 시도, 30.8%의 확률로 6.1를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 시도, 성공 개수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하지만 개막전 DB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3점슛의 팀인 소노 상대로 3점슛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시도 개수는 밀렸으나, 성공률과 성공 개수 모두 DB의 우위였다.

DB는 31개의 3점슛을 시도해 18개를 넣었다. 3점슛 성공률은 58%에 달했다. 이는 DB가 화력전에서 소노를 완벽하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 2023~2024시즌 처음으로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린 팀으로 기록됐다. 또한, 단일 경기 18개 3점슛 성공은 구단 최다 3점슛 성공 기록과 동일했다.

DB는 1쿼터부터 11개의 3점슛을 시도해 7개를 성공했다. 박찬희(190cm, G)가 3점슛 2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 박인웅(190cm, G)이 3점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했다. 거기에 서민수(196cm, F), 김영현(186cm, G), 디드릭 로슨(204cm, F)도 3점슛을 성공했다.

2쿼터에도 DB의 슛감은 식지 않았다. 7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했다. 특히 로슨이 쿼터 막판에 연속으로 2개를 성공. 해당 득점으로 점수 차는 21점까지 벌어졌다. 최승욱(193cm, F)도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DB는 전반전에만 59점을 기록. 18개의 3점슛을 시도해 12개를 성공했다. 엄청난 슛감을 선보인 DB다.

DB의 엄청난 슛감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에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했다. DB는 3쿼터에도 31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비록 상대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하며 34점을 내줬음에도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로슨은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거기에 김영현, 박인웅 그리고 최승욱의 3점슛까지 터졌다. 그 결과, DB는 90-7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DB는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만 성공했다. 그럼에도 DB의 3점슛 성공률은 여전히 높았다. 점수 차가 컸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주성 DB 감독 역시 팀의 외곽 득점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 슛이 잘 들어갔다. 선수들이 코트 사용을 잘했다”라고 말한 후 “훈련 때부터 선수들에게 많이 던지려고 했다. 해외 전지훈련 때도 잘 들어갔다. 던져야 리바운드도 하고 다른 확률도 올라간다”라고 이야기했다.

DB는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그렇기에 개막전 첫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개막전에서부터 본인들의 색깔을 충분히 선보였다. 이는 DB의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