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심이·토뭉이를 아시나요… 소장품된 신용·체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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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MZ세대(20~30대)를 겨냥한 캐릭터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간편결제 활성화로 카드 이용량이 주춤하고 있지만, 캐릭터 카드는 발급 주문이 몰려 배송이 지연될 정도로 인기다.
출범 초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플레이트에 담은 신용·체크카드를 선보이며 M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일례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산리오를 입힌 신한카드의 상품은 출시 4일 만에 5만장 이상 신청이 몰려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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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신청 몰려 배송 지연되기도
“이용 안해도 소장 용도로 발급받아”
카드사의 MZ세대(20~30대)를 겨냥한 캐릭터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간편결제 활성화로 카드 이용량이 주춤하고 있지만, 캐릭터 카드는 발급 주문이 몰려 배송이 지연될 정도로 인기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는 최근 캐릭터 카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기존 ‘KB국민 첵첵(Check Check) 체크카드’의 플레이트에 토심이 캐릭터를 입힌 카드를 출시했다. ‘토심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MZ세대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발랄한 토끼 ‘토심이’와 귀여운 강아지 ‘토뭉이’가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아예 한정판 카드를 선보였다. 신세계사이먼, 젤리크루와 함께 진행한 ‘국캐대표 선발전(국민 캐릭터 대표 선발전)’에서 1~4위로 선정된 캐릭터를 카드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다. 병약이·핑도리, 유미어스를 이용한 한정판 신용카드 2종과 깨댕이, 눙눙이를 이용한 체크카드 2종이다. 이 카드는 기존 상품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용카드는 2000매, 체크카드는 1만매 한정 발급된다.
캐릭터 카드는 단기간에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캐릭터 카드 열풍에 첫 방아쇠를 당긴 건 카카오뱅크다. 출범 초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플레이트에 담은 신용·체크카드를 선보이며 M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2020년 판매를 시작한 펭수 체크카드는 출시 1년 만에 4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카드업계에선 캐릭터 카드가 카드 선택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 이미 할인이나 혜택 부분이 유사한 카드가 많이 있는 상황에서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차별적인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일례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산리오를 입힌 신한카드의 상품은 출시 4일 만에 5만장 이상 신청이 몰려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최근 인기가 가장 많은 캐릭터 카드는 KB국민카드의 ‘토심이·토뭉이’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토심이·토뭉이 캐릭터가 담긴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는 지난 3월부터 인기 신용카드 1위를 지켜왔다. 이 카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통신·음식점·편의점 등 다양한 항목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9월 말 기준 총발급 좌수 4만9000좌를 넘겼다.
2위는 ‘짱구는 못말려’ 속 ‘짱구와 흰둥이’를 주인공으로 한 ‘신한카드 픽(Pick E·I) 체크’였다. MBTI 외향(E)·내향(I) 테마로 혜택을 나눠 출시한 이 카드는 이후 결제계좌 없이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도 출시됐다. 이어 ▲망그러진 곰 – 우리 카드의정석 에브리(EVERY) 1 ▲산리오 캐릭터즈: 신한카드 플리 신용·체크 ▲최고심: 신한카드 웨이(Way) 체크 순이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1년에 5만장 정도 판매되면 인기 카드로 분류하는데 캐릭터 카드는 며칠 만에 5만장 이상 신청이 몰려 배송이 지연되는 등 인기가 있다”면서 “실제로 이용하지 않아도 소장하는 용도로 많이 발급받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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