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_IT·스타트업]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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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브는 2019년 5월 설립한 신생 반도체 설계회사다.
통상적으로 9~12개월 걸리던 반도체 주문 설계 기간을 세미파이브는 3개월로 단축했다.
이후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세미파이브를 창업했다.
회사 설립 첫해인 2019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설계 솔루션 파트너(DSP) 기업인 세솔반도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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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춤형 반도체 만들어 고속 성장 중
(시사저널=이석 기자)
세미파이브는 2019년 5월 설립한 신생 반도체 설계회사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반도체를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최근 고속 성장 중이다. 대기업처럼 주문량이 많지 않아도 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체 반도체 설계 플랫폼으로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에 연결 후 테스트까지 해준다. 통상적으로 9~12개월 걸리던 반도체 주문 설계 기간을 세미파이브는 3개월로 단축했다. 비용 역시 절반으로 줄였다. 이 때문에 세미파이브는 지난 3월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미파이브를 이끌고 있는 인사는 조명현(42) 대표다. 그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MIT 대학원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세미파이브를 창업했다.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이 먼저 움직였다. 회사 설립 한 달 만에 91억원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금까지 받은 누적 투자금은 2400억원 이상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 같은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정적으로 사업 자금을 확보한 조 대표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 설립 첫해인 2019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설계 솔루션 파트너(DSP) 기업인 세솔반도체를 인수했다. 반도체 성능 검증이나 선행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이나 파키스탄 등에 R&D(연구개발)센터도 세웠다. 이후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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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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