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생존 기간 예측하는 ‘AI 계산기’ 나왔다
암 환자의 생존 기간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암 생존 계산기’가 개발됐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각각의 환자 상태에 맞는 예후를 예측해 정확한 진단 등이 가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미 노스웨스턴대 의대 연구팀은 암 환자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예측해 환자가 얼마나 더 생존할 수 있는지를 예상할 수 있는 계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암 환자의 추정 생존율을 각 질병의 단계별 진행 상황에 의존해 정확한 생존 기간을 추정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암 예후에 대해 개인화된 추정치를 알 수 있도록 계산기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암 유형별로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자, 종양, 치료 특성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유방암, 갑상선암,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기록을 국립 암 데이터베이스로부터 받았다. 수집된 환자 수는 유방암 환자 25만9485명, 갑상선암 환자 7만6624명, 췌장암 환자 8만4514명으로 해당 데이터를 통해 진단 및 환자 생존과 관련된 패턴을 인식하도록 AI를 훈련시켰다.
연구팀이 AI를 시험한 결과 세 가지 암에서 다양한 요인들이 생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유방암은 ‘암 수술 여부’, ‘진단 시 환자 나이’, ‘종양 크기’, ‘진단 후 치료까지 걸린 시간’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갑상선암은 ‘진단 시 나이’, ‘종양 크기’, ‘치료 시간’, ‘림프절 침범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 췌장암의 경우 ‘암 수술 여부’, ‘암의 현미경 분석 결과’, ‘종양 크기’, ‘진단 시 나이’가 생존 여부를 결정했다. 이러한 요인을 기반으로 계산기가 측정한 생존율은 생존 기간 차이가 10개월 이내일 정도로 매우 정확했다.
연구팀은 “개발하고 있는 암 생존 계산기는 특정 종양 바이오마커와 치료 변수를 포함해 기존 계산 방식의 부족함 점을 보완했다”면서 “앞으로 다른 암들도 계산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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