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맞닥뜨릴 ‘500㎞ 지하터널’…지상전 ‘복병’
[앵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죠.
하지만 가자지구에 들어가더라도 고전을 면치 못할 거란 분석도 나오는데, 바로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지하터널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김학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가자지구의 지하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땅굴입니다.
사람 한 명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통로로 땅굴 길이는 약 500km에 달합니다.
하마스는 이 땅굴을 이용해 무기와 보급품을 운반하고 수뇌부가 모여 전쟁을 지휘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대규모 공습을 미리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땅굴을 이용해 전쟁을 준비해 위성과 드론 감시망을 피했을 거라고 분석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본거지를 소탕하기위해 이 지하 터널들을 찾아내 파괴하는 작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스라엘군 간부 : "하마스의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해 계속 파괴 작전을 수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땅굴을 찾아낼 겁니다."]
이번 지상전에서는 지하 터널까지 도달해 파괴할수 있는 제이담(JDAM) 폭탄 사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땅굴은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지하에 있는데다 인질까지 그 안에 감금하고 있다면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땅굴 곳곳에 살상용 함정, 즉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어 병력이 내부로 침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마스는 미로처럼 퍼져 있는 땅굴에서 튀어나와 이스라엘군을 뒤에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가 땅굴을 이용한 게릴라전으로 이스라엘 지상군에 맞선다면 전쟁 기간은 더 길어지고 사상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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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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