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치매 권위자 묵인희 교수, 삼성행복대상 수상

인현우 2023. 10.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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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심 돌봄을 사회적 돌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대안교육 운동을 벌여 온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와 치매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뽑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3일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여덟 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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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공익재단,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
2023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삼성문화재단 제공

가족 중심 돌봄을 사회적 돌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대안교육 운동을 벌여 온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와 치매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뽑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3일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여덟 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조한혜정 교수는 지속가능한 성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여성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로, 1999년 청소년 대안교육공간 '하자센터'를 세워 미래지향적 진로 교육과 창의적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②여성창조상을 받은 묵인희 교수는 치료제 기초연구부터 실용화까지 아우르는 치매 연구의 권위자로 현재는 국가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단장으로서 연구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③가족화목상은 부모·형제·친척과 함께 골목길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살며 장애인생활시설에서 20년 동안 봉사활동을 이어 온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가 받았다. ④청소년상 수상자로는 김선애(15) 최별(18) 옥효정(18) 리안티안눈(20) 백혜경(21) 등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행복대상은 2013년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을 통합해 계승한 상으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에 이바지하고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인물,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인물 등에게 준다.

각 분야별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을 3개월 진행해 수상자를 확정한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 원(청소년상 각 500만 원)을 준다. 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서울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개최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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