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없었다…무량판 아파트 427곳 전수조사, 부실시공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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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구조가 적용된 전국 아파트 427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 부실시공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중인 현장 1곳에서 설계도면상의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이 발견됐으나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보완 조치가 이뤄져 부실시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139곳의 시공 중인 단지 중 1곳의 설계도서에서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으나 착공 전에 설계 보완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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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아파트 조사도 진행 중…"이른 시일 내 대책 발표"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전국 아파트 427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 부실시공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중인 현장 1곳에서 설계도면상의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이 발견됐으나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보완 조치가 이뤄져 부실시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무량판구조 민간아파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27개 무량판 단지 전수조사
앞서 지하주차장이 붕괴한 인천 검단 아파트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무더기로 드러났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동일 구조의 민간아파트에 대해 지난 8월3일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주거동·지하주차장에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아파트 427개 단지다.
당초 국토부는 무량판구조 아파트 293개 단지를 조사하겠다고 했으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가 보고함에 따라 조사 대상이 134곳 늘었다.
이 중에서 기둥이 지지하는 하중의 비율이 4분의 1도 되지 않아 사실상 벽식구조에 가까운 주거동 무량판 혼합구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또 이미 조사가 이뤄진 LH 발주 공공분양·공공임대주택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각 지자체별 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49개 단지는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설계 과정서 철근 누락 단지 1곳 제외 '이상 없음'
조사는 설계 검토와 현장점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선 설계도서의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전단보강 설계의 적정성 및 전단보강근에 대한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139곳의 시공 중인 단지 중 1곳의 설계도서에서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으나 착공 전에 설계 보완 조치가 이뤄졌다. 2017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288곳 현장에서는 전단보강근 누락이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 점검에서도 비파괴 방식으로 전단보강근 배근상태 및 콘크리트 압축강도 측정이 이뤄졌으나,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미달 등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개 현장은 세대 내 조사가 필요했으나 입주민 반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국토부는 "이들 단지는 최상층 일부 세대의 천장에만 전단보강근이 필요한 구조라 전체적인 구조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관과 함께 해당 지자체 및 국토안전관리원이 입회했다. 조사 완료 후에는 국토안전관리원의 검증 절차도 진행했다.
입주민 의사에 따라 준공된 아파트 288곳 가운데 121곳의 경우 입주민이 직접 입회하기도 했다.
◇무량판구조 非아파트 47곳 중 1곳 철근 누락…"대책, 이른 시일 내 발표"
국토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무량판구조 비(非)아파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시공 중인 비아파트 무량판 현장 57곳 중 47곳의 조사가 완료됐다.
이 중 1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전 전단보강근 미흡사항이 발견됐다. 해당 단지는 최상층 1개 기둥에 들어가는 전단보강근 6개 중 2개가 누락됐지만 즉시 보완 조치가 이뤄져 문제는 없다는 것이 국토부측 설명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국민이 공동주택에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방안을 근본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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