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병원 아산분원 설립 계획대로 추진하라" 아산시민들 삭발

김정모 2023. 10.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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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 충남 아산 분원 설립을 공모대로 550병상 규모로 조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아산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병원 아산시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23일 충청남도청 앞에서 50여개 단체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아산시 초사동 일원에 설립 예정인 국립경찰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구하며 9명의 시민대표가 삭발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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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 충남 아산 분원 설립을 공모대로 550병상 규모로 조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아산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병원규모가 축소되고 병원설립이 예정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삭발로 반발했다.

경찰병원 아산시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23일 충청남도청 앞에서 50여개 단체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아산시 초사동 일원에 설립 예정인 국립경찰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구하며 9명의 시민대표가 삭발식을 가졌다.
충남도청 앞에서 23일 삭발하는 아산시민들. 왼쪽부터 이의순(68) 112자원봉사센터회장, 김근희(61) 아산경찰서 명예경찰, 손정열(67) 통일을여는 사람대표, 지용기(60) 범시민 추진협의회 조직본부장, 홍성학(59) 공동회장, 이현상(68)공동고문, 최동석(60)정책본부장,이정숙(63) 바르게살기운동아산지부 이사, 김봉준(49)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이사.
추진협은 지난달 20일 발족 이후 결의대회, 국회의원 방문 건의, 기자회견, 기획재정부 집회, 기재부 타당성심사과장 면담, 경찰청 방문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삭발식을 진행한 이날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청남도 국정감사가 있어, 추진협은 행안위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경찰병원 예타면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전달했다.

경찰병원 예타면제 촉구 집회에 참여한 도민들과 시민들은 ‘경찰복지법 즉각 개정’ , ‘경찰병원 예비타당성 즉시 면제’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고 국감장으로 들어가는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을 향해 국회에 발의된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집회에서 홍성학 추진협 공동회장, 최동석 추진협 정책본부장, 지용기 조직본부장, 이현상 고문외 추진위원 5인은 자발적인 참여로 삭발을 통해 투쟁결의를 다졌다. 삭발식에 참여한 위원 중에는 여성 위원도 2명 포함돼 있다.
경찰병원 아산시 범시민 추진협의회 회원들이 23일 충남도청 앞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아산시민들의 반발은 ‘국립경찰병원 아산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었음에도 공모를 거쳐 확정한 사업인데, 정부가 예산을 투입을 놓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려하기 때문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게 되면 경제성 논리로 설립 규모가 축소되고 예타 조사기간 때문에 경찰병원 건립에 걸리는 시간도 1년 정도 길어진다. 벌써부터 예타 적용 사업이 될 경우 경찰청이 공모를 통해 제시했단 550병상이 300병상 이하로 축소돼 전국 경찰들을 위한 제대로 된 경찰병원 기능을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충남도의회와 아산시의회, 아산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은 대통령 공약 이행 차원에서 결정된 사업임을 감안해 경찰병원 아산건립 사업을 예타 트랙에 태우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찰청이 공모에서 제시한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연면적 8만1118㎡,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센터, 23개 진료과목으로 55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규모다.

홍성=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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