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무량 아파트 "부실 시공 없어".. 공공은 논란 지속

김서연 2023. 10.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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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두달간 실시한 전국 민간 무량 아파트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철근 누락' 등 부실 시공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준공 현장 모두 철근 누락이 발견되지 않았고, 콘크리트 강도도 적정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실시공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시공 중인 비아파트 무량판 건축물는 지자체 주관으로 무량판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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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현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두달간 실시한 전국 민간 무량 아파트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철근 누락' 등 부실 시공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3일부터 두달간 전국 민간 무량아파트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에서 제출한 총 427개 현장(시공중 139개, 준공 288개)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관과 함께 해당 지자체 및 국토안전관리원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완료 후 국토안전관리원으로 부터 검증 절차도 거쳤다. 준공된 아파트 288개 중 121개는 입주민이 직접 조사에 참여했다.

우선 설계도서 적정성 확인하기 위해 전단보강 설계의 적정성·전단보강근에 대한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의 일치여부 등을 점검했다.

시공 중인 현장 1개소에서 설계도서에 전단보강근 누락이 발견됐지만, 착공 전 즉시 선제적으로 설계 보완 조치했다. 준공된 아파트 현장에서는 전단보강근 누락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 점검에서는 비파괴 방식으로 전단 보강근 배근상태 및 콘크리트 압축강도 등을 측정해 추가적인 보수 보강 필요 여부 등을 확인했다.

시공·준공 현장 모두 철근 누락이 발견되지 않았고, 콘크리트 강도도 적정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실시공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시공 중인 비아파트 무량판 건축물는 지자체 주관으로 무량판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하고 있다. 총 57개 시공 현장 중 47개 현장의 조사가 완료됐다.

이 중 1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전 전단보강근 설치 미흡사항이 발견됐지만, 즉시 보완 조치해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민이 공동주택에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방안을 근본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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