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금감원 출석…"성실히 조사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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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김 전 의장은 카카오 법무실장, 변호인단과 함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전 의장에게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번 금감원의 조사 쟁점은 김범수 전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을 지시하거나 이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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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김 전 의장은 카카오 법무실장, 변호인단과 함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전 의장에게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번 금감원의 조사 쟁점은 김범수 전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을 지시하거나 이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여부다.
김 전 의장은 '주가조작 혐의 인정'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 주가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김 전 의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 인수전 진행 중에 경쟁자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2400억원을 들여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 동안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매수가를 12만원 이상으로 주문을 넣어 의도적으로 시세를 고정시켰다는 의혹이다.
자본시장법 제176조 3항은 상장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의 시세를 고정시키거나 안정시킬 목적으로 그 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에 관한 일련의 매매 또는 그 위탁이나 수탁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5%룰(지분율이 5%를 넘길 경우 주식대량보유보고를 해야함)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하이브 공개매수 마지막날인 지난 2월28일 장내거래를 통해 SM엔터 주식 105만4341주를 매수했다. 이는 SM엔터 발행주식총수 2381만401주의 4.43%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과정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 헬리오스1호 등 사모펀드도 특정 창구를 통해 2.9%에 달하는 주식을 대량 매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특사경은 5%룰 이번 위반혐의를 피의사실 요지에 적시했는데, 결과적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카카오 등이 서로 공모해 의도적으로 5%룰을 피할 목적으로 지분매집을 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배 투자총괄대표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 투자총괄대표는 내달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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